한국의 근대건축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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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의 근대건축은 하나의 단순한 양식이나 형태 또는 공간 구성 원리 보다는 18세기 말 이후 전개된 근대화라는 서구 사회의 총체적 변동과 문화적 모더니티의 맥락에서의 건축의 대응양식 또는 존재방식이라는 넓은 틀에서 이해되어야 한다. 이렇게 볼 때 제가 생각하기에는 서구의 근대건축의 개념을 우리나라에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애초부터 불가능한 일이다. 왜냐하면 한국에서의 근대건축에 관한 논의는 한국사회의 근대화와 문화적 근대성이라는 좀 더 근본적인 사회변동의 차원으로부터 다루어 져야하며 그 과정에 있어서 서구와의 차이점들을 면밀히 분석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국 근대건축의 과정에서 우선 주목하여야 할 것은 예술과 기술의 제도적 분리와 건축이 하나의 순수예술로서 제도화되는 근대화의 역사적 과정을 경험하지 않고 다른 사회과정과 분리된 대로 서구의 근대건축이 수용되었다는 점이라고 생각한다. 간략하게 근대건축에 대해 설명을 하자면 산업 혁명이후 급속히 진전된 기술적, 사회적 및 문화적 변혁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아 발전되기 시작한 것이다. 근대건축 발전에 영향을 미치게 된 여러 가지 요소들이 최초에는 사회 생활에 연관있는 여러 분야에 나타나기 시작하였고 점차 이것들이 명료해지며 서로 연계를 갖고 통합되어 근대건축문화 발전의 기틀을 형성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근대건축문화의 사상과 활동이 점진적으로 일관성있는 방향으로 발전을 시작하게 되었다. 근대건축의 발전은 1차 세계대전 직후부터 획기적이며 보편적인 양상을 띠기 시작하였으며 이때부터 근대건축은 역사적인 프로세스가 확립되어 근대건축양식의 본격적이며 중요한 진전을 보게 되었다. 그후에 2차 세계대전을 분기점으로 하여 근대건축은 후반기에 들어서게 되며 1950년대 말경에 CIAM이 해산된 때를 계기로 하여 근대건축문화는 종막을 내리게 되었다. 그리고 한국의 근대 건축의 경우 구한말의 근대건축(1910년 이전)과 일제시대의 근대건축(1910~45년) 그리고 해방 이후의 근대건축(1945년 이후)이라는 크게 3가지의 시기로 나뉜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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