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언어와문화 A+] 대중가요는 민요가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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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가요와 민요는 서민 대중들이 향유하는 노래라는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대중가요는 민요가 될 수 없다는 것이 현재의 통설이다. 일각에서는 대중가요가 민요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한다. 나는 이 문제가 대중가요와 민요를 각각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문제를 이해하기 위해 대중가요와 민요의 정의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먼저, 민요란 일반 서민들 사이에서 저절로 생겨나서 전해지는 전통적인 노래이다. 1950년대까지 한반도의 주된 산업이었던 농업, 특히 벼농사는 집단적인 노동을 필요로 했기 때문에 그에 따른 각종 민요가 풍부하게 생성, 전승되었고 각각의 촌락공동체마다 독특한 민요가 발전하게 되었다. 대개 특정한 작사자나 작곡자가 없이 민중 사이에 구전되어 내려왔으며 민중들의 사상, 생활, 감정을 담고 있다.

대중가요란 일반적으로 근대 이후 대중매체와 상업적 공연을 통해 전달되면서 나름의 작품적 관행을 지닌 서민 대중들의 노래라고 정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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