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의지의 부정과 결정론, 진정한 자유의지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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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당신은 인간이 자유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그렇다면 당신이 우리가 자유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는 근거는 무엇인가? 필자는 인간이 자유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생각 보다는 일정한 인과(因果) 관계의 법칙에 따라 결정된다는 결정론’에 마음이 기운다. 인간은 무수히 많은 원인들, 자신의 경향성, 환경적인 상황, 시대적 상황, 인류의 보편적인 집단 무의식, 과거의 기억들 등에 의해 어떤 길을 갈 수밖에 없으면서 다만 그 길을 선택했다고 합리화 하면서 사는 것이다. 그렇기에 필자는 인간의 자유의지를 부정하는 글을 쓰려하며 그 이유는 아래와 같다. 첫째, 필자는 인간이 다른 생명체보다 우위에 있다고 믿는 편견을 깨뜨리고 싶다. 인간은 본능에 따르지 않고 자유로운 선택에 의하여 상황을 타개해 나간다는 생각이 그 동안 동물들을 너무나 가볍게 취급했다. 인간만이 자유 의지를 지니고 있기에 모든 다른 동물들보다 뛰어나다는 생각은 착각이다. 인간은 심각한 ‘종족의 우상’에 빠져있다. 인간과 동물은 아무 차이가 없다. 다만 지구상에서 인간이 운 좋게 잠시 우위를 차지하고 있을 뿐이다. 두 번째, 인간이 자유 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생각 자체가 우리를 힘들게 할 때가 많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수많은 선택 상황에 직면했을 때 올바른 선택을 했다고 믿으면 마음이 편안하지만 잘못된 선택을 했다는 판단이 서면 인간은 스스로를 자책하고 비난한다. 그러나 자신이 어떤 것을 선택한다는 것이 단지 착각에 불과하다는 확신이 서면 우리는 역설적으로 삶에서 생각보다 많은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인간의 자유의지에 대한 부정이 책임감 상실과 같은 문제들을 야기할 것이라고 반문할 수도 있다. 그러나 많은 이들이 염려하는 것처럼 자유의지를 부정한다고 해서 무수한 문제들이 야기되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인간은 자유 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착각을 갖도록 오랫동안 진화되어 왔다. 이 같은 오랜 시간 동안 우리의 DNA에 계속 누적되어 각인된 정보가 그렇게 쉽게 사라질리 만무하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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