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을 통해 본 소설의 현실 권력상 반영

목차

1. 서론

2. 본론
1) 소설 속 인물분석
2) 소설 안팎의 배경
3) 소설의 권력 형상화 방법

3. 결론

참고문헌

본문내용

권력의 사전적인 정의는 "사회력의 한 형태로서 인간의 사회생활에 필요한 가치를 부여하거나 박탈하는 것을 무기로 하여, 인간의 행동 양식을 지배하는 힘"(『국어국문학회 감수 새로 나온 국어대사전』)이다. 그렇다면 권력은 인간의 행동양식을 지배한다는 점에서, 인간의 주체성이 실현되는 것을 막고 이를 억압한다. 인간이 억압받는 권력으로부터 벗어나고 싶다면, 먼저 자신이 처한 현실을 똑바로 직시 해야한다. 자신을 짓누르는 '권력'의 실체를 제대로 파악해야, 그 부당한 권력과 싸워서 승산이 있는지 없는지를 가늠해 볼 수가 있고, 권력과 맞설 힘이 없더라도 최소한 억압으로부터 벗어나야겠다는 실천에 대한 의지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권력'이란 것은 눈에 보이지도 않고 직접적인 폭력의 형태로만 드러나지도 않을뿐더러 생각보다 훨씬 교묘해서, 우리가 권력의 실체를 제대로 꿰뚫는 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 예부터 지금까지 권력의 억압성을 먼저 직시한 사람들은 이를 대중에게 알리기 위해 '글쓰기'라는 수단을 빈번히 사용했다. 더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려면, 글쓰기보다 군중집회와 같은 방법이 더 효과적일 것 같은데도 글쓰기라는 매체를 택한 것은 어찌 보면 자연스럽다. 먼저 필자는 대중 앞에 직접적으로 노출되지 않고, 글 뒤에 숨어서 자신의 뜻을 대중들에게 전달할 수 있다. 권력의 억압 속에서의 필자는 권력으로부터 감시를 받기 때문에 권력의 억압성을 감히 폭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닐뿐더러 이에 대해 혹독한 댓가를 치러야 한다. 글로써 권력의 부당함을 고발하는 것이 댓가를 요하지 않는다는 뜻은 아니다. 필자는 군중 속에 숨어있을지도 모를 권력에 이바지하는 개개인과 마주칠 수 있다는 심리적인 억압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으며, 따라서 권력에 대한 비판도 조금 더 신랄해질 수 있는 것이다. 두 번째로 군중집회보다 글쓰기는 더 많은 불특정 다수의 대중을 그 대상으로 한다. 상대적으로 군중집회에 비해 시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 글쓰기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권력의 억압성을 폭로하려는 필자의 의도에 부합하는 것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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