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바라 매클린 톡의 일대기, 생명의 느낌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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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두콩을 이용하여 유전법칙을 발견한 멘델을 아시나요? 저희는 옥수수를 이용하여 유전자의 자리바꿈 현상을 발견한 바바라 매클린톡에 대해 소개할 것입니다.”
이렇게 시작하여 친구들에게 바바라 매클린톡을 소개한 적이 있었다. 그렇게 바바라 매클린톡에 대해 알아보는 동안 바바라 매클린톡이 ‘자연을 사랑한 과학자이자 인간’이라고 이름 붙여지는 이유, 그런 그녀의 삶이 내 마음속에 자리 잡게 되었다.

그녀는 어린아이일 때부터 과학자의 소질이 보였다고 한다. 아니면 이러한 어린시절덕분에 유전분야에서 가장 뛰어나다고 하는 과학자가 될 수 있었던 것일지도 모른다.

감정이 풍부하신 어머니와 말없이 딸이 원하는 길을 갈 수 있도록 도와주신 아버지 아래에서 두 명의 언니와 남동생과 함께 독립심을 가진 아이로 자라났다.
나도 어릴 적, 두 명의 여동생덕분인지 모르겠지만 그녀처럼 초등학교 때부터 ‘나는 두 명의 여동생이 있는 큰언니고 혼자 지낼 수 있는 다 큰 아이야’라고 생각했던 것이 어렴풋이 기억에 남으면서 그녀의 독특한 독립심이 조금은 이해가 간다.
또한 그녀의 부모님은 그녀에게 항상 힘이 되는 존재였다. 바바라가 정말 하고 싶은 일(그녀에게 하고 싶은 일이란 풀리지 않는 무언가를 스스로 해결하는 일일 것이다.)이 있다면 학교에 가지 않는 것을 허락하였고 남자아이들과 잘 어울려도 탓하거나 나무라지 않았다.
자유분방한 환경 속에서의 그녀의 가치관은 무엇일까? 이것 또한 나와 비슷한 구석이 있어서 조금은 놀랐다. “나의 기쁨을 위해서 하는 일들이 남들에게는 거슬리는 일이 될 것이다.” 그녀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서는 묵묵히 참고 기다린다는 원칙을 만든 것이었다.

그 시절 여자 대학생은 신붓감으로 적절하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그녀의 어머니는 그녀를 대학에 보내기를 원하지 않았지만 그녀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있었음에 결국 1919년 코넬 농과대학에 들어가게 되었다.

참고자료

· 이블린 폭스 켈러 생명의 느낌 370쪽 양문 2001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