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일「이회영과 젊은 그들」비평문, 감상문,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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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석게도, 나는 우당 이회영 선생에 대해 막연히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을 실천한 사람이라고만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대한민국의 독립운동사를 많이 알고 있을 거라 믿고 있었던 나의 오만함을 꾸짖을 수 있었다.

나라의 명이 다했을 때, 조국의 독립을 위해 그 시대의 주류였으며 평생이 보장된 신분을 버리고 현 시가 600억 원이나 되는 가산을 정리하여 만주로 떠난 이회영 일가. 만주에서의 생활은 가난의 고통과 시련의 연속이었다. 그 극한 상황 속에서 신흥무관학교라는 무장독립투쟁의 씨앗을 심고 가꾸어 항일무장투쟁과 교육에 힘썼다. 선생은 말로만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말한 것이 아니라 몸소 실천한 정의로운 사람이었다. 또한 자신의 여동생이 과부가 되자 거짓 장례를 치르고 재가를 시키거나 교회에서 ......<중 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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