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천재가된 홍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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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홍규태 대리는 잘나가던 아버지의 사업이 망하자 집안의 가장이 됐고, 집안을 일으키기 위해서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는 일념을 가지고 있는 청년이다. 가세가 기울어 울며 겨자먹기로 커피회사인 빈하우스에 입사하지만, 집안을 일으키려면 사업밖에 없다는 생각에 글로벌 비즈니스를 배워보고자 해외사업부에 자원해 회사의 필리핀 진출을 성공으로 이끌어 내고 내친김에 중국사업팀까지 지원한다. 대리임에도 불구하고 회사의 ‘젊은 인재 중시’ 기조에 따라 파격적인 직급인 총경리(중국에서의 총경리란 CEO, 사장의 개념)로 자신만만하게 중국 북경 땅을 밟은지 3개월 남짓한 홍규태의 어느날 아침 기상에서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빈하우스의 중국 매장은 현재 2호점까지 있고 3호점 개점을 준비중이다. 1호점 매출은 적당하지만 경쟁 업체들 때문에 서서히 떨어지는 중이고 2호점은 골칫거리이다. 개점 준비중인 3호점 준비도 고민이 많은데, 각오를 다지며 출근한 홍규태를 맞이하는건 천장에서 물이 세고 있는 매장 모습, 게다가 이유도 업체번호도 모르겠다는 대책 없는 점장의 대답까지 점입가경이다. 홍규태가 중국 진출을 위한 기본으로 삼은 전략은 ‘차별화’였다. 어차피 중국의 거대 자본력에서 밀린다면 차라리 중국의 커피전문점과 달리 고급화 전략을 취하기로 마음먹고 가격대를 높이는 대신 최고급 유기농 원두와 베이커리를 판매하는 것이었다. 또한 경쟁업체를 조사해보니 서비스가 엉망이었다. 손님이 테이블에 커피를 쏟아도 직원들이 못 본 척하는 것은 물론, 음식물에서 유리 조각이 나와도 사과 한마디 없이 환불을 해주는게 고작이었다. 이렇게 중국 업체들의 서비스가 형편없는 수준이어서 한국식의 친절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직원들 서비스 교육까지 모든 면에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비싼 대신 더 맛있고 건강에도 좋은 메뉴, 거기다 격이 다른 직원 서비스까지..... 이 정도면 판다 커피와도 해볼 만하지 않을까.” 판다 커피는 엄청난 자금력을 뒷받침으로 ‘최고 품질의 커피와 베이커리를 최저 가격에 제공한다’는 기본전략을 가지고 있는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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