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인 단편 <감자>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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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너무나도 유명한 작가 김동인의 대표작이다. 이 작품에서는 타락 끝에 처참한 죽음을 맞게 되는 여자 복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사실 이 작품의 줄거리와 서사는 참담하다. 밥을 굶고 거리에 나앉을지언정 잘못된 일로 돈을 벌지는 않았던 여성이 끝내 타락해서 목숨까지 잃게 되는 이야기다. 그렇기 때문에 이 작품을 읽고 나서 좋은 뒷맛이 남을 수는 없었다. 소설의 역할은 현실을 모방하는 것에 있다. 아리스토텔레스도 예술의 역할은 현실의 모방에 있다고 하지 않았던가. 현실은 동화처럼 아름답고 훈훈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어느 정도 경제가 발전하고 민주주의가 발전한 오늘날에도 보통 사람들의 시선으로 납득할 수 없는 비극적인 일이 나라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하다못해 이 작품은 국권을 빼앗긴 일제강점기에 발표된 작품인데 오죽이나 심했으랴. 이 작품에서 나오는 복녀의 최후는 당시 우리 민족이 겪었던 수없이 많은 수난과 고통 중 하나에 지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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