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와바타 야스나리 장편소설 <설국>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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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에도 이렇게 아름다운 이미지를 구현할 수 있구나, 라고 느끼게 해준 작품이었다. 이 작품은 여타 다른 소설과 달랐다. 다른 소설이 줄거리를 강조하고 이야기를 강조했다면, 이 작품은 분위기와 이미지, 느낌을 강조한 느낌이랄까. 사실 이 소설의 줄거리를 요약하자면 정말로 별 이야기가 아니다. 시마무라라는 무용 평론라고 일하고 있는 남자, 일을 하지 않아도 무위도식할 수 있는 남자가 해마다 눈의 고장을 찾아오게 되고, 그곳에서 고마코라는 젊은 게이샤와 요코라는 여성을 만나게 된다. 특히 고마코는 시마무라를 사랑하게 되는데, 시마무라 역시 가정이 있는 몸임에도 불구하고 고마코의 마음을 받아들이면서 요코라는 여성에게 호기심을 갖는다. 이 작품에서 일어나는 극적인 사건, 그러니까 소설 막바지에 불이 나는 사건을 제외하면 극적인 사건은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고 봐도 된다. 이 소설은 극적인 사건이나 줄거리에 의존하는 사건이 아니다. 그럼에도 나는 이 소설은 재미있게 읽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