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시 비평
- 최초 등록일
- 2017.04.04
- 최종 저작일
- 2016.12
- 12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2,500원
소개글
A+ 받았습니다~
목차
1. 시
2. 비평
3. 이 시를 선정한 이유
4. 어린이시 수업지도안
5. 시 비평글
본문내용
2.비평
1)어릴 때의 기억이 강하게 각인되어 있는 화자
사람의 뇌는 자기 자신이 헤아릴 수 없을 만큼 깊다. 우리가 현재 기억하고 있는 것들도 언젠가는 잊혀져 잠재의식 속으로 묻혀 진다. 이 때문에 보통 사람들은 평균적으로 네 다섯 살 이전이나 그 때에 있었던 일들은 잊어버리고 잘 기억하지 못하는 것이 대다수이다. 그래서 한 사람을 붙잡고 물어보면 어렸을 적에 자신에게 엄청난 충격을 준 일이 없다면, 대개 6~8살 이후의 기억이 현재 기억나는 자신의 제일 첫 기억이라고들 대답한다. 물론, 초등학교 2학년 학생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그런데, 이 시의 화자는 자신이 다섯 살 때의 기억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 어느 비가 오는 날, 비를 피하게 해주는 우산을 보고 다섯 살 때 어머니에게 버림받을 뻔한 경험을 떠올리는 것을 보면 말이다. 다섯 살의 아이가 어머니가 자신을 버리고 가려한다는 것을 어떻게 알았을까? 분명, 어머니가 직접적으로 말은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아이는 어머니가 자신을 버리려고 한 것을 똑똑히 알고 있다. 또한, 마지막 연이자 행인 ‘지금 비는 내 머리 위 눈물이다.’를 보면 지금 초등학교 2학년이 되어서 맞는 비를 통해 그때의 어머니가 자신의 머리 위에서 흘리시던 눈물을 떠올리며 슬퍼하고 있다. 현재 이 아이에게 어머니가 계시는지 안 계시는지는 모른다. 계신다고 하면 아이는 비가 오는 날마다 어머니가 또 자신을 버릴까봐 트라우마에 시달릴지도 모른다. 만약 안 계신다면 아이는 비가 오는 날마다 다섯 살 때의 자신을 버린 어머니를 그리워하며 슬퍼할 것이다. 지금 이 시를 보면 알 수 있다. ‘우산을 내리니 어머니 생각이 난다.’ 이 행을 보면, 비가 오는 날, 비가 오는 데도 불구하고 들고 있던 우산을 놓고 비를 그대로 맞았다는 말이다. 어머니가 자신을 버리려고 한 날, 그 때의 어머니의 눈물에 대한 얼마나 강력한 트라우마가 자리 잡고 있으면 초등학교 2학년 아이가 우산 하나를 보고, 비가 오는 것을 보고 저러한 생각과 비유를 할 수 있는가? 이것은 우리가 진지하게 생각해보아야 할 점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