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와 교육과정 독후감(큰제목과 더불어 자신만의 느낀점을 짧은 소제목으로 지었습니다. 교육과정 박승배교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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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미국의 학교가 미국을 파괴하고 있다? 미국의 학교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학교도 나라의 미래들을 파괴하고 있다. 이 책이 쓰여진지 10년이 넘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얼마나 지금의 우리나라 교육 현장과 비슷한지 읽는 내내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가까운 주변, 나의 막내 동생만 보더라도 우리나라의 교육현실 문제점에 대해 알 수 있다. 올해 초등학교 5학년에 재학 중인 막내 동생은 잘하는 것도, 좋아하는 것도 참 많은 아이이다. 태권도, 수영, 달리기부터 해서 그림그리기, 피아노 치기, 바둑 두기까지 나와 다르게 다방면으로 재능이 많다. 하지만 내 동생은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을 내세우고 싶을 때면 종종 이렇게 말하곤 한다. ‘저 수학 진짜 잘해요!’ ‘제가 반에서 수학 제일 잘할걸요!’ 웃기는 소리다. 이 친구는 수학성적이 높은 편이 절대 아니다. 자기가 정말 잘하는 여러 가지 재능들을 다 제쳐두고 항상 말하는 것은 현 교육 과정 중 주요과목이라 말하는 국어, 영어, 수학 이런 것들이다. 아이들 하나하나가 같지 않고 그들만의 개성이 분명 있지만, 현 교육 현실은 평등이라는 변명 하에 똑같은 ‘구조’ 속에서 똑같은 ‘교육과정’으로 모두에게 똑같이 ‘수업’하며 똑같은 ‘평가 방법’으로 아이들을 분류한다. 이런 환경에서 아이들이 교육을 받으니 다른 분야의 재능이 있더라도 일찍이 현실적 한계에 부딪혀 그 틀 안에 자신을 박아놓고 공통된 교육 목적을 스스로에게 주입시키는 것이다. 나라고 다른가? 절대 그렇지 않다. 앞서 동생의 수학성적이 높지 않다고 말한 것처럼 나역시 현 교육체제 안에 있는 시험, 평가방식에 순응하고 절대적인 기준처럼 여겨왔던 것이다.
학교가 변화하기 위해서는 교사들이 의식이 바뀌어야 하는데, 교사 자신들이 다닌 학교의 모습과 현 학교의 구조가 매우 흡사하기 때문에 교사 양성 대학교에서 탐구한 수업에 대한 새로운 이미지가 뿌리내리기 어렵고, 또 배운 이론을 현장에서 실현하기 어렵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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