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진건 소설 <빈처>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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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작가 현진건이 1921년에 발표한 소설이다. 현진건은 요절한 작가이지만, 우리 문학사에 남을 명작들을 두루 남겼다. <술 권하는 사회>, <운수 좋은 날>, <B사감과 러브레터> 같은 명작들을 남긴 작가이다. 이 작품은 현진건의 작품 중 초기작에 속한다. 이 소설은 가난에 시달리는 작가를 주인공으로 삼고 있는데, 아무리 봐도 현진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삼아 작품을 썼을 가능성이 높다. 정말로 가난한 작가(?) 생활을 하지 않고서는 알 수 없는 절절한 내용들이 많이 나온다. 가난 때문에 느끼게 되는 피해 의식이라든지, 어떻게든 가난한 생활에서 살아남기 위해 옷이나 살림살이들을 팔아가면서 입에 풀칠을 하는 아내의 모습이라든지. 아무래도 소설에서 주인공을 작가로 설정을 하면, 그 주인공이 작가의 자전적인 요소가 들어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 경우 역시 쉽게 현진건 작가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그 무엇이라고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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