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못 올 순간들에 대한 아쉬움, 영화『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를 보고

소개

영화『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를 보고 쓴 영화감상문입니다.
똑같은 인물과 똑같은 상황 하에서 순간의 판단으로 보여주는 미묘한 말투와 세세한 태도의 차이가 현격한 다른 결과 차이를 만든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서 느끼게 되는 지금의 순간, 현재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보고 쓴 영화감상문입니다.

목차

1. 충격적인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의 뜨거운 판타지
2. 작품을 보고

본문내용

그녀는 그의 영화를 보고 살아갈 힘을 얻었다고 말하면서 감독의 스텝이 되고 싶다고 한다. 둘은 썰매를 타고 저녁에 연락하겠다고 하지만 연락을 하지 않는다.
시간도 때울 겸 수원 화성행궁의 복내당에서 해바라기를 하던 함춘수는 마찬가지로 거기에 들러 바나나우유를 마시는 윤희정(김민희)을 보고 마음에 들었는지 수작을 건다.
“우리 커피 한잔 할래요?”
그녀는 함춘수 감독을 알아보지만 그의 영화를 본 적은 없다. 둘은 커피를 마시며 잡다한 이야기들을 하며 서로를 탐색하다 그림을 보여주겠다며 윤희정은 함춘수를 작업실로 데려간다.
사실 여기까지는 홍상수 감독이 지금까지 만들어온 16편의 모든 영화가 동일하게 사용해 온 이야기의 시작이다.
홍상수 감독의 영화답게 잔잔하게 흐르는 일상생활 속의 이야기로 별로 눈에 띄는 대목은 크게 없는, 여전히 우리들이 경험해 봤을법한 평범한 이야기지만 인간의 감추고 싶은 지리멸렬함, 본능적인 찌질함과 극단적인 상황을 참 불편할 정도로 능수능란하게 풀어나가는 것을 보면서 이 사람은 상업성보다는 인간의 본성을 적나라하게 까발리는 자신만의 세계가 확고한 스타일이라는 것을 다시한번 느끼게 된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