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조와 사도세자의 비극

소개

영조와 사도세자에 대한 글입니다. MBC 드라마 '대왕의 길'. 영화 '사도' 시청 후의 견해 등을 포함하여 풍산 홍씨 가문의 내역, 영조 일가의 인간적인 성격, 영조의 잘못된 자식 교육 등에 대한 내용들이 적혀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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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낮은 신분의 어머니로 인한 극심한 정신적 컴플랙스 : 즉위 과정에서부터 노론-소론 간 붕당 싸움 및 이복형 경종 독살설에 휘말린 영조. 즉위한 이후에도 끊임없이 영조를 괴롭힌 붕당 간의 대립, 이인좌의 난, 나주 괘서 사건. 영조의 아킬레스 건은 형왕 경종을 독살했다는 유언비어. 그리고 너무도 미천한 신분의 어머니(숙빈 최씨-MBC 드라마 ‘동이’의 주인공)입니다.

당시 조정 고관들의 친가는 물론 외가 역시 서로 중첩된 상호 혼인망을 통해 단단히 결속되어 있었습니다.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지배층끼리는 상호 중첩된 혼인을 통해 결속하지요. 사도세자의 처가인 기득권층 노론 계열 풍산 홍씨 가문 역시 정명공주(선조와 인목대비의 딸, 영창대군의 누님)와 홍주원의 후예로, 사도세자 빈 혜경궁 홍씨의 피에는 선조 임금의 혈통이 이어졌습니다. 영조의 외가와는 도저히 상대 자체가 안 됩니다. 아니, 신분제 사회인 조선 사회에서는 비교 자체가 불가능하지요. 코끼리와 개미의 차이랄까요?

<중 략>

영조의 변덕와 일관성없는 훈육 : ‘무분별한 잔소리’를 ‘애정과 관심’으로 착각함 / 엄격한 것과 무서운 것은 다른 법 // 영조는 사도세자에게 엄격한 아버지가 아니라, 무서운 아버지였습니다. 훈육에 일관성이 없었고, 자신의 기분 내키는 대로 일방적으로 대했습니다. 그러나 앞뒤 전후 관계 상황을 전혀 따지지 않고 드러나는 현상 그것만을 보고 사도세자를 매섭게 꾸짖곤 했습니다.

인화단결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직이나 사회에서도 이러한 무개념 사람들이 꼭 있지요. 두서 없고, 기분 내키는 대로 하고, 그것을 자신의 ‘열정’이라고 착각하지요. 영조는 오늘날 환생한다면 악덕 사장 내지 상사 역입니다.

사실 영조, 정조 대 탕평책이라는 것이 그다지 만병통치약은 아닙니다. 원죄는 숙종부터 있지요. 숙종 때 일당전제화-환국이라는 왜곡된 정치 행태로 인해서 건전한 붕당 정치의 기본 원칙이 깨져버렸고, 탕평책은 최악의 정치 체제인 세도정치로 이어져 버립니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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