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장르비평 - 킬러들의 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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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들의 수다>는 나에게 다른 어떤 영화들 보다 의미가 큰 영화라고 할 수 있다.
농담 같은 이야기지만 초등학교 6학년 때 친구들과 도란도란 모여 이 영화를 보면서 처음으로 영화를 찍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 다짐을 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기존의 코미디가 웃음을 주는 포인트와 확연히 다른 지점에서 극장 안에 웃음소리가 퍼졌기 때문이 아닐까싶다.
지금까지도 코미디라는 장르에 집중하는 이유는 관객의 반응을 얻어내는 게 어려워 일종의 성취감이 배가 되는 느낌을 받는다.
작가로서 만들어낸 인위적 상황 안에서 웃음을 유발하는 것. 이런 부분에 있어서 나는 영화라는 매체에 처음 흥미를 갖게 되었다.
코미디는 반복과 변주를 이용한 장르다. 일요일 밤이면 볼 수 있는 대표적 코미디 프로그램 <개그콘서트>와 같은 경우 시기마다 비슷한 종류의 코미디들이 등장하는데 외모개그, 신체를 힘들게 하는 개그, 조폭개그등의 부류가 대표적이다.
여기에 등장하는 대사들이나 상황들은 사실 몇 년 전 등장했던 비슷한 코드의 개그와 크게 다르지 않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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