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란무엇인가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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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E. H. Carr의 역사학 강의를 토대로 만들어진 편집본이다. 따라서 각 장의 주제들이 독립적으로도 의미가 있지만, 이 모든 장들을 통틀어 ‘역사’라는 것에 대해서 한걸음 더 접근한 대작이라고 하겠다. 저자의 주장에 따라 역사를 알기 전에 역사가를 먼저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본 요약본은 저자, 저자가 살았던 시대를 고찰한 뒤에 역사란 무엇인가에 대한 내용을 소개하고자 한다.

<에드워드 헬릿 카는 누구인가?>
우선 직업적인 측면에서 그는 외무 공무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하였으며 교수이자 사학자였고 언론인으로서도 대단히 활약했다. 저자는 케임브리지 대학을 졸업하고 외무부에 근무하면서 방대한 양의 소련에 관련된 대량의 정보를 다루었다. 외무 공무원으로서의 경력은 훗날 그의 역사 연구의 방향을 잡는 데 초석이 되었고 철저한 그의 분석 능력은 영국 제국 훈장(CBE)를 받는 영광으로 이어졌다. 제 2장 ‘사회와 개인’에서 저자는 역사에서 숫자의 중요성을 강조하는데 이러한 점은 그의 외무공무원 시절의 경험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공무원으로서 정부에서 훈장을 받을 정도로 공적을 인정받았던 그는 이어 웨일스대학교의 교수로 부임한다. 교수로서 저자는 이 책의 내용처럼 ‘역사는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강의를 하며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대화’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여기서의 과거와 현재는 개인적, 단편적 차원이 아니라 과거의 사회적, 시대적 상황과 현재의 시대적 상황 사이의 끊임없는 교류의 과정이라는 의미다.

사학자 E. H. Carr는 역사를 연구함에 있어 회의주의와 프래그머티즘에 빠지지 않고 자신만의 역사철학을 정립한 사람이었다. 날 것으로의 사실이 존재하는지에 대해서만 고민하는 것도 잘못된 역사탐구 방법이며 역사적 사실에 자기만의 해석을 덧붙여 그것으로 역사적 사실을 이용하는 것도 잘못된 역사탐구 방법이다.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진실을 추구하는 것, 역사적 사실이 등장하게 된 여러 가지 배경을 폭넓게 담아내는 것이 역사가의 자세이자 역사탐구의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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