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노동자 발표
- 최초 등록일
- 2016.05.17
- 최종 저작일
- 20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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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서론
Ⅱ. 본론
1. 이주노동자의 현황
2. 정부의 이주노동자 정책
3. 이주노동자 정책의 문제점
4. 현재 이주노동자 정책에 대한 이론적 접근
5. 이주노동자 정책 대안
Ⅲ. 결론
본문내용
Ⅰ. 서론
모루 아빠는 딱 6개월만 더 있겠다고 했다. 마음 같아서는 아내와 함께 돌아가고 싶지만, 고향에 작은 가게라도 내려면 6개월은 더 벌어야 돈이 마련될 거라면서. (중략) 지금은 그 6개월이 늘어지고 늘어져 3년이 훌쩍 넘었다. 그때는 조금만 더벌면 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 사이 돈 들어갈 일이 여럿 생겼단다. 모루 아빠는 여동생 하나를 시집 보냈고 형님이 버스를 사는 데 돈을 보탰다고 한다. 또 어머니 심장병 치료에도 목돈이 들어갔다. 앞으로는 진짜 6개월만 더 있을거라고 말하지만 그 6개월이 또 몇 년으로 늘어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중략) 미등록 노동자들의 소망은 그저 합법적인 자격을 얻어 일하고 싶다는 것이다. 어찌보면 단순한 그 소망은 쉽게 이루어지지 않을 듯 하다. 45만 이주노동자 중에서 절반이 모루 아빠와 같은 미등록 노동자다. 해마다 10만 명 정도 되는 이주노동자를 새로이 들여온다. 땀 흘려 일해 온 미등록 노동자는 여전히 버려둔 채로. 새로운 사람들은 계속 들어오고, 오래된 노동자들은 계속 쫓기고 강제로 추방당한다. 공포의 계절이다. 모루가 아빠에게 숨죽여 했다는 말을 전한다. “아빠, 제발 잡히지 마.” 이란주(2009), 아빠 제발 잡히지마, 삶이 보이는 창, pp. 47, 49
2008년 겨울, 경험 삼아 또 학비도 벌어 볼 요량으로 성서공단의 공장에 취직한 적이 있다. 당시 어마어마했던 공장의 규모와 기계들의 굉음에 압도되어 적응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렸던 것으로 기억한다. 우리 라인에는 10명 정도의 직원이 쉬지 않고 서서 일했는데 그중에 1명이 중국인이었다. 이 중국인 리웨이의 작업 공간 위에는 빨갛고 노란 스티커가 가득했다. 불량이 나서 받은 경고 표시였다. 사장님은 이 중국인의 앞에서 나에게 골치덩어리라고 욕하기도 했다. 내가 보기에도 리웨이는 일을 너무 못했다. 그리고 사람들과 어울리지도 못하였다. 하지만 마찬가지로 신입이며 술, 담배를 안하는 나도 굳이 기존에 있던 사람들과 친한 관계를 유지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리와 나는 자주 이야기 했고 인간적인 친분을 맺을 수 있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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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노동자노동조합 자료실 토론자료집, http://migrant.nodong.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