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예능을 중심으로 한 아버지 역할의 중요성
- 최초 등록일
- 2016.04.28
- 최종 저작일
- 20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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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서론
2. 본론
(1) 성 역할의 경계 허물기
(2) 엄마의 부재와 재현의 한계
(3) 탈권위적인 남성성
(4) 여성적 감수성을 표출하는 남성성
3. 결론 및 느낀점
본문내용
1. 서론
한 시대에 통용되는 이상적인 ‘남성성’과 ‘남성다움’ 등 성 정체성이나 그 역할은 생물학적으로 주어진 것이 아니라 사회문화적 구성물이다. 근대 이후 남성은 직장에서 경제활동을 하는 생계 부양자로서, 여성은 가정에서 가사와 육아에 전념하는 방식으로 성 역할이 고착되었다. 여기에다 유교적인 가부장제의 틀이 견고한 우리나라의 경우 ‘남성성’은 가장으로서 절대 권력을 갖고 체면을 중시하며, 엄격하고 좀처럼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속성으로 인식되어 왔다. 따라서 TV를 비롯한 미디어 역시 이러한 가부장제 이데올로기에 부합하는 남성성을 그대로 재현하였다.
그러나 1990년대 중반 IMF 경제 위기를 겪으면서 우리 사회는 현실적 필요에 의해 이러한 성 정체성과 역할에 변화를 겪게 된다. 여성의 사회 진출이 늘어난 데다, 직장에서 밀려난 남성들이 가정에서 가사와 육아를 전담하면서 남성 전업주부들이 급격하게 증가한 것이다.
이러한 사회문화적 변화는 곧 미디어에도 반영되어 드라마에 집에서 살림을 하는 남성이 등장하고, 남성 전업주부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가 방영되기도 했다. 또한 최근 이러한 변화가 TV 예능프로그램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주말 오후 황금시간대에 방영돼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는 MBC ‘아빠! 어디가?’와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그것이다. 이른바 ‘육아 예능’이라 불리는 두 프로그램은 전통적으로 여성의 고유영역이었던 가사와 육아에 남성들을 끌어들여 기존의 ‘남성성’과는 사뭇 다른 남성 이미지와, 탈권위적인 새로운 아버지상을 제시하고 있다.
다시 말하면, 그동안 가부장제가 지지하는 ‘지배적인 남성성’, ‘남성다움’을 재현해 왔던 TV가 시대적, 사회적 변화에 따라 전통적으로 여성의 역할로 규정되어온 ‘육아’와 ‘가사’를 기존의 아버지와 달리 탈권위적이고 감정표현에 익숙한 아버지에 중심을 둠으로써 새로운 남성성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