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상국 <우상의 눈물> 연구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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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I . 서론

Ⅱ.본론
1. 가시적 폭력
2. 비가시적 폭력- ‘대의’라는 권력도 악마적 폭력성 지닐 수 있다
3. 어느 권력에도 끼지 못한 소시민
4. 작품비교

Ⅲ.결론

본문내용

I . 서론
우리는 흔히 ‘권력’하면 국가나 단체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힘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권력에 대한 일반적인 이미지는 옛날 전제군주 시대의 ‘권력’과 가까워 보인다. 각 계의 학자들은 권력을 의도한 효과를 만들어내는 힘(B.A.W.러셀), 선(善)이라고 생각되는 장래의 어떤 것을 획득하기 위하여 그가 현재 가지고 있는 방법(T.홉스),어떤 사회관계 내부에서 저항을 무릅쓰고까지 자기의 의사를 관철하여야 하는 모든 기회(M.베버) 등으로 언급하고 있다. 즉, 개인 또는 집단이 다른 개인 또는 집단의 행동을 자기의 뜻대로 하게 만드는 방법으로 통제하는 힘이라고 할 수 있다. 권력은 그 힘을 관철시키기 위해서 폭력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폭력은 보다 직접적으로 발현될 수도 있고 관계 속에서 집단 따돌림이나 불이익을 주는 것과 같이 간접적으로 행사될 수도 있는데 그 폭력의 비인간성과 정당성 여부에 대해서는 많은 학자들과 소설가들에 의해서 논의되어 오고 있다.

<중 략>

Ⅱ.본론
이 소설의 인물구도는 크게 세 가지로 구별될 수 있다. 최기표라는 극악무도로서의 일인, 둘 째, 그를 교정하고 순화시키려는 목적을 가진 담임 김선생과 반장 임형우, 셋째 그들을 바라보는 관찰자요 서술자이자 중간자적인 입장으로서 소시민의식을 대표하는 이유대, 소설은 이들의 삼각구도로 이어진다.

1. 가시적 폭력
① 최기표
최기표는 그야 말로 구제불능 문제아이다. 그는 흔한 위선조차 떨지 않는 순수한 악의 표상으로, 미화될 가능성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인물이다. 자신의 권위에 도전하려 하는 자에게 그저 ‘메시꺼운’ 이유를 들며 물리적인 힘을 내세워 휘둘러 자신의 권력을 굳건히 지킨다.

기표가 웃옷을 벗어던진 다음 바른 손에 거머쥐고 있던 사이다 병을 담벽에 깼다. 깨어져 나간 사이다병의 날카로운 유리조각이 그의 걷어올린 팔뚝에 사악 그어갔다. 금간 살갗에서 검붉은 피가 꽃망울처럼 터져 올랐다. (중략) 나는 내 살타는 냄새를 맡았다. 칼침이 아니라 그들은 담뱃불로 내 허벅지 다섯군데나 지짐질을 했던 것이다 (p.15)

참고자료

· 전상국,「우상의 눈물」, 『민음사』,1989
· 김미지 외, 관악산 수재들의 문학캠프-5권, 살림출판사, 2003
· 권필희, 독재정치기의 문학속의 인물상 연구, 2004
· 최용주, 전상국의 소설연구, 2003
· 황명훈, 교실 내 권력의 문제를 다른 소설 연구, 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