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칠 수 있는 용기 회복을 위한 신뢰의 서클

소개

가르치는 사람들은 늘 소진의 위험이 있습니다.
그러나 홀로된 시간을 가지고 내면을 돌보며,
공동체(커뮤니티)에서 함께 격려하며 내면의 교사를 초청하는
신뢰의 서클이 필요합니다.

웃음과 마음 비춤의 신뢰 기반의 교사 공동체를
운영하는 모험상담 기반 집단활동

목차

1. 비탈길의 아이들과 가르치는 사람들
2. 흔들리는 교육의 터전에서 중심잡기
3. 침묵, 깨어 있기(마음 챙김)
4. 마음 비추기
5. 마음 나누기

본문내용

오늘 우리의 학교와 교실, 학생, 학부모, 교사들은 비탈길을 걷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비탈길은 항상 또는 자주 아슬아슬하고 위태롭다. 비탈길을 교사들은 환희의 고원과 우울의 해저를 오고 가는 고난의 삶을 호소한다. 그래서 방학이면 너나없이 힐링과 재충전을 위하여 여정에 나서기도 하고 연찬에 나서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학교는 몇가지 어려움에 봉착한 것으로 보인다. 그 하나는, 교사가 진실한 인내와 기다림으로 학생을 보듬고자 하지만, 아직 학생이 인권을 향유할 준비나 깨달음이 부족하여 끝내 교사와 학교에 정붙이지 못하고 일탈하고자 하는 욕망이 잘 잡히지 않는다는 점이다.

<중 략>

내 감정의 높낮이와 흐름을 의식적으로 주의를 기울여 바라 보는 것이다. ‘마음 챙김’은 현재 자신에게 일어나는 일이 부정적이든 긍정적이든 판단하거나 억압하지 않고 그대로 지켜보며 그대로 수용하는 것이다.
마음 챙김과 깨어있기의 특징은, 첫째 의식을 모아 깊이 알아 차리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호흡을 가다듬으며 들숨과 날숨을 의식적으로 바라보는 것에서부터 시작하여 감정의 일어남과 가라앉음을 의식적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둘째, 지금 여기에 현존(現存)하는 것이다. 이것을 풀어 말하면 한가지 일에 한가지 의식으로 집중하여 전념하는 것이다. 단순히 자세나 몸가짐에 대해서만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아니라 호흡, 움직임, 생각과 느낌 등 우리와 관계있는 모든 것을 생생하게 의식하는 것이다.

<중 략>

역동적이고 살가우며 자연스러운 웃음이 서클에 넘치면, 우리는 자리에 앉아 경험을 반추한다. 웃음의 원천이 무엇이고 누구의 공로가 컸으며 경험이 주는 배움의 실마리는 무엇인가를 되돌아 본다. 그리고 때때로 침묵을 서클에 초대한다. 이것은 파커 파머(Park J. Palmer)의 ‘가르칠 수 있는 용기 회복 프로그램’의 마음 비추기 프로그램에서 빌려와 서클에 신뢰의 증표를 심어 주는 의의가 있다.

참고자료

· 파커 J. 파머(2008), 가르칠 수 있는 용기, 한문화
· 방승호(2013), 우리반 모험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