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로 본 조선시대 보고서

목차

1. 담배, 한국에 들어오다
2. 담배의 개인적, 사회적 인식
3. 담배 애연가와 혐연자
4. 담배의 확산과 신분에 따른 담배의 차이
5. 담배의 확산과 예절
6. 담배의 경제적 가치
7. 흡연과 여성
8. 신분에 따른 담배도구의 차이

본문내용

1.담배, 한국에 들어오다
먼저 담배는 아프리카지역과 아메리카지역에서 존재했었다가, 15~16세기경 콜롬버스에 의해 유럽으로 퍼지게 된 후 전 세계로 퍼지게 된다. 우리나라에 담배가 들어오기 전에, 먼저 일본에 남만인(포르투갈, 스페인 사람들)들로 부터 약 1570년 경 에 담배가 수입되었고, 우리나라에는 임진왜란 전후 약 1590년 대 경 고추, 호박, 고구마 등 외래작물들 과 함께 들어오게 되었다. 담배가 우리나라로 바로 들어오지 않고 일본을 통해 담배가 들어온 이유는, 당시 조선은 서양과 교역을 하지 않았었고 일본의 나가사키항 등을 통해서 서양과 부분적으로 개항을 했던 상태였기 때문에 일본에서 먼저 담배가 확산되고 그것을 수입한 것이었다.
그럼 일본에서 조선에 담배가 전해진 시기는 정확히 언제인 것일까? 이 시기에는 몇 가지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명종과 선조시대, 임진왜란, 인조 연간이라는 주장이 있으나 가장 유력한 것은 두 가지로 임진왜란 이후인 1609년에서 1614년 사이에 전파되었다는 이야기와 1618년을 전후로 하는 시기에 전해졌다는 이야기이다. 임진왜란 이후에 전파되었다는 설은 같은 시대의 인물인 유몽인과 이수광이 1610년대에 쓴 저술에서 주장하는 이야기이다. 두 번째 설은 『인조실록』에서 1638년 8월 4일에 실린 기사에서 “남령초가 병진·정사 연간에 바다를 건너 들어와 피우는 자가 있었으나 많지 않았는데, 신유·임술년 이래로는 피우지 않는 사람이 없다.” 라고 기록되어있다. 또한 조경남(趙慶男. 1570 ~ 1641)이 저술한 『속잡록』에서도 이와같은 주장을 지지하고 있다.

또 하나 흥미로운 사실은 이렇게 일본으로부터 담배를 전해 받은 우리나라가, 이를 바로 중국 청나라에 최초로 담배를 전파 시켰다는 것이다. 조선왕조실록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이 몰래 담배를 심양(瀋陽)에 들여보냈다가 청나라 장수에게 발각되어 크게 힐책을 당하였다."다고 한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담배의 해악이 이미 당시에도 널리 알려진 터인데, 담배가 청나라에 들어가자마자 우리나라에서처럼 대단한 인기를 끌었던 모양이다.

참고자료

· 이옥(안대희 옮김) 『연경, 담배의 모든 것』 2008
· 샌디 L 길먼, 저우 쉰 『흡연의 문화사』 2006
· 강준만 『담배의 문화사』 2011 『한국 근현대사 산책』
· http://www.pression.com/news/article.html?no=45108
· http://idealist.egloos.com/v/5383442
· http://cafe.naver.com/mhdn.cafe?iframe_url=/ArticleRead.nhn%3Farticleid=23637&
· http://doccu.tistory.com/125
· 정시련, 전경희 『담배 오백년의 이야기』
· 한국고문서학회 『의식주, 살아있는 조선의 풍경』
· http://home.konkuk.ac.kr/~shinby7/bbs/view.php?id=2&page=5&sn1=&divpage=1&category=6&sn=off&ss=on&sc=on&select_arrange=subject&desc=desc&no=194
· 정연식 『일상으로 본 조선시재 이야기』
· 안대회 『정조 치세어록』
· 한국역사연구회 『조선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