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손룡의 백마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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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白馬論⌟은 先秦시대의 거의 모든 문헌과 마찬가지로 진위논변에서 완전히 자유롭지는 않지만 대다수 학자들에 의해 공손룡의 저작으로 공인되고 있다. 이편은 또한 공손룡 철학의 특징을 매우 잘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되어 왔다. 백마론 이 이처럼 공손룡의 철학을 잘 보여주고 있다면, 공손룡의 철학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백마론 에 대한 분석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공손룡과 더불어 명가의 또 다른 축을 이루는 혜시의 작품이 거의 남아 있지 않다는 점을 감안할 때, 백마론 에 대한 분석은 명가의 특징을 심층적으로 이해하는데도 필수불가결하다고 할 수 있다. 공손룡 철학에 대한 본격적인 탐구의 역사가 매우 짧음에도 불구하고, 백마론 에 대한 연구물이 결코 적지 않은 이유 중의 하나도 바로 이 때문일 것이다. 백마론 의 근본 취지는 표면적으로는 反상식적으로 보이는 ‘白馬非馬 (흰말은 말이 아니다)’의 언명(일명 ‘백마역설’)이 타당하다는 것을 논증하는데 있다. 이 글은 임의의 질문자가 ‘백마비마’라는 언명이 타당하지 않은 것이 아닌가라는 의문을 제기하고, 답변자가 그러한 질문에 대해 답변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참고자료

· 白馬非馬’ 論考- 고려대학교 오상무
· 중국 고대철학사의 맥락에서 재조명한 『공손룡자』의 사유방식과 세계이해 - 서강대학교 김철신
· 고대 중국 언어위기시대 혜시의 10사와 공손룡의 21사에 내포된 사회적 의미 탐색을 위한 방법론적 연구 - 박허식
· 公孫龍의 思想 - 건국대학교 대학원 최도희
· 公孫龍과 後期墨家에 대한 화용론적 해석 - 서강대학교 정재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