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관촌수필>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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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변화 말고 벼나 계속 재배하게 하는 게 낫다. 동의 없는 변화는 사실상 의미 있지도 필요치도 않다. 동이 트면 개발을 위해 전념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굉장히 낯설다. 우리의 본래 생활리듬과 너무 거리가 멀다. 강요당한다. 고작 두 글자의 단어이지만 그 어떤 말보다 무섭고 쓰이는 것을 지양해야하는 낱말이다. 심지어 매일매일 이상한 가요를 틀어놓고 강요한다. 이렇게 뻔뻔할 수도 없다. 대체 강요를 왜 하는가. 무엇을 위한 강요이고 누구를 위한 강요인가. 무엇도 누구도 타겟은 그저 눈속임을 위한 명분이다. “새 질서 새 생활” 이런 비스 무리한 구호가 팽배했다. 말하자면 이 구호쯤이 강요를 위한 명분일 것이다. 누구도 진정으로 갈망하고 원하지도 않는 새 질서와 새 생활을 한반도에 색칠하려하는 이상한 집단에 휘말려 어느새 사람들은 기계가 되어 하루하루 지남에 따라 황사가 온 것 마냥 건조해지고 탁해진다. 비단 사람뿐만 아니라 사람을 둘러싼 환경과 생활기반공간도 개발과 반비례되어 황폐해진다. 이른바 새되기운동의 시작점이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