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 만난 지 5일 밖에 안 되었는데 쿵쾅거리는 가슴/ 사랑고백)

소개

* 편지 ( 만난 지 5일 밖에 안 되었는데 쿵쾅거리는 가슴/ 사랑고백)
* 이 글을 쓴 본인은 시인 겸 수필가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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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너무 예쁜, 사랑스러운 OO이에게
 
연이틀 동안 줄기차게 내리는 비는 그쳐 한동안 메마른
땅위의 색색의 꽃들과 나뭇가지를 수놓는 연녹색의 새싹들에게는
축복이 되었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비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로서도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지.
더불어 비가 내리고 나면 오늘처럼 더욱 청명한 하늘을
볼 수 있으니 행복하네.
 
들판에 여러 꽃들이 피어있는데,
유독 이름 모를 꽃이 더욱 아름답고 화사하며 바람에
하늘거리고 있었지. 나의 발길은 무의식적으로 나도 모르게
그 꽃에 다가가 물었어. “넌, 이름이 머니?”
그 꽃은 자기를 인사시켰고, 나를 거부하지 않았어.
나의 온몸을 휘감는 혈관들은 쿵쾅거리며 체온은 오르고
등줄기에는 전율이 흘렀지. 나에게 과분할 것 같은 아름다운꽃이 나를 친절하게 받아준 것에 대한 고마움도
무척이나 컸던 것 같아. 그 꽃의 이름은 <OO>이라고 했어.
이름도 얼굴처럼 참 예쁘구나 하는 생각을 했지.
 
피천득은 “누군가는 그리워하는데도 한번 만나고는
못 만나게 되기도 하고, 일생을 못 잊으면서도 아니 만나고
살기도 한다”고 했지. 하지만 나로서는 너를 만나면서 만나고
싶은 사람을 알게 되었고, 그 만남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ㅡ있다는 것에 참으로 다행스럽고 행복하게 생각하고 있어.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