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그리스신화 에로스와프쉬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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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옛날에 딸 셋을 둔 왕이 있었는데, 셋 모두 아름다운 처녀들이었지만 그 중 막내가 프쉬케는 언니들보다 아름다웠다. 그녀의 뛰어난 미모에 대한 명성은 온 세상에 널리 퍼져 나갔으며 방방곡곡에서 사람들이 찾아와 찬탄과 흠모하는 마음으로 그녀의 모습을 보고, 마치 그녀가 진짜 영원불멸의 신들 중 한 신인 것처럼 경의를 표했다. 프쉬케의 아름다움을 숭배하는 사람들의 숫자가 늘어나자 아프로디테신전들은 돌보아지지 않고 내팽개쳐져 있었으며, 그녀의 제단은 차가운 재로 지저분해졌고 그녀의 총애를 받던 도시들은 황폐해져 폐허가 되어버리고 말았다. 한때 그녀의 것이었던 모든 영예가 이제는 언젠가는 죽어야 할 운명의 보잘것없는 소녀에게 주어졌다. 아프로디테는 곧 날개 달린 아들 에로스를 불러 프쉬케를 지칭하며 격에 어울리지 않는 아름다움에 무슨 벌을 내리고 어미의 한을 풀어 달라고, 프쉬케의 가슴에 비천한 사내의 대한 사랑이 싹트게 하여 지금 프쉬케가 누리고 있는 기쁨과 승리감에 걸맞은 굴욕을 안겨주라고 하였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