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사산책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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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측정과 정확한 시간 탐지능력이 인간의 생활에 나타나기 시작한 것은 기계시계가 최초로 발명된 중세 유럽에서였고, 기계시계는 문화적 가치, 기술의 변화 등에 중대한 영향을 미쳤다. 이후로도 기계시계는 사용자가 뜻대로 정확하게 작동시킬 수 있을 정도로 날로 발전해왔다. 최초의 기계시계가 지닌 거대한 잠재력으로 인해 한 문명이 시간의 경과, 나아가 생산성과 성취 등에 관심을 갖는 것이 가능하게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시계는 자연의 흐름에 따르던 인간을 변질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고, 이 기술은 인간에게 정밀기계의 사용과 노동 분화의 이점에 관해 많은 것을 생각해내게 하였다.
과거 독일, 오스트리아, 러시아 등이 겪었던 것처럼 인플레이션은 경제적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생산을 감소시키는 등 국가경제와 개인의 삶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왔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이 오히려 경제발전에 있어 긍정적인 역할을 수행한 경우도 찾아볼 수 있는데, 이의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가격혁명’이다. ‘가격혁명’은 16세기 신대륙에서 귀금속이 대거 유입된 후 유럽의 물가가 장기간 대폭 상승한 것을 일컫는데, 자본축적으로 인해 자본제적 성장을 이루면서 파급효과도 매우 컸다. 영국에서는 지주, 자영농 등이 번영하고 농업 부문에서 임금노동자층이 출현하면서 농업 자본주의의 발달에 기초가 되었다.
중세 이후로 동유럽은 서유럽에 비해 농업기술, 사회조직 등에서 뒤처져 있었다. 때문에 인구학적 위기나 경기침체시 막대한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었다. 이렇듯 도시가 약했기 때문에 로마법, 시민권, 부르주아 등이 성장하지 못했다. 따라서 토지 귀족들은 왕정을 통제할 수 없었고, 서유럽에서 사라진 농노제가 동유럽은 더욱 강화되었다. 동유럽의 절대왕정은 서유럽의 군사적 압박에 대처하는 과정에서 형성되었으며, 군사적 성격이 강하고 전문적이었다. 동유럽의 지배자들도 서유럽을 본받아 중앙집권적 절대국가를 세우고자 했는데, 예외적으로 러시아는 이와 다른 독재체제가 탄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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