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키아벨리의 군주, 홉스의 주권자, 루소의 행정관의 비교와 정치적 리더십

목차

Ⅰ. 서론
Ⅱ. 마키아벨리의 ‘군주’
Ⅲ. 홉스의 ‘주권자’
Ⅳ. 루소의 행정관
Ⅴ. 결론

본문내용

Ⅰ. 서론

시대는 그에 적합한 리더를 필요로 한다. 지난 4월 16일, 대한민국은 충격과 공포에 휩싸였다. 이는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하면서 승객 300여 명이 사망, 실종된 대형 참사로 인한 것이었다. 대한민국에서 벌어졌던 비극적 역사의 한 획을 긋는 사건으로 기록되었다. 이 사건으로 표출된 수많은 분노들에는 다양한 근거들이 존재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 모든 분노들은 ‘잘못된 리더십’으로 귀결되었다. 이는 단순히 누구 한명으로 인한 것은 아니었다. 세월호 사건 속에서 발견된 세 가지의 잘못된 리더십은 다음과 같다. 첫째, 선장의 리더십이다. 세월호의 이준석 선장은 세월호의 침몰 당시 가장 먼저 배를 탈출한 사실이 밝혀졌다. 선장의 무책임한 리더십은 수백 명의 사상자를 낼 수밖에 없었던 출발점이 되었다. 둘째, 구조 대책 수립에 대한 리더십이다. 세월호 침몰 사건이 접수된 그 순간부터 책임자를 정하여 그 사건을 처음부터 끝까지 진두지휘를 하도록 했어야 했다. 하지만 정확하지 않았던 총책임자의 자리는 세월호가 잠기는 동안 구조를 애타게 기다릴 수도 있었던 아이들조차 구해내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셋째, 사회적인 분위기를 주도하는 리더십이다. 세월호 사건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여전히 세월호에 대한 이야기들은 많은 이들의 입에 오르내린다. ‘세월호 진상 규명 촉구’, ‘세월호 사건에 대한 정부의 은폐, 조작’ 등의 극단적 슬로건들은 전 국민의 촉각을 곤두세우게 했던 사건이 께름칙하게 일단락되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그만큼 이 사건의 시작과 끝에 대한 명확한 설명, 그 사이에 발생했던 문제들과 그를 해결하려는 노력은 턱없이 부족했다. 이처럼 세월호의 침몰은 곧 리더십의 침몰이었다. 고대 규범적이고 도덕적인 부분이 부각되었던 플라톤의 ‘철인왕’부터 중세를 거쳐 마키아벨리의 ‘군주’, 홉스의 ‘주권자’, 루소의 ‘행정관’에 이르기까지 각각의 철학자들이 내세웠던 이상적인 리더의 모습과 국가체제는 그 시대적 상황이 여실히 반영된 것이었다.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이 시대에 맞는 진정한 리더십은 무엇일까?

참고자료

· 마키아벨리의 국가경영과 리더십. 양창삼, 2006
· 정치리더십과 마키아벨리의 네체시타. 갈상돈, 2011
· 홉스의 사회계약론에 함축된 정부의 역할과 시장경제질서. 배진영, 2009
· 루소의 시민사회와 인권실현. 오수웅, 2008
· 루소의 일반의지에 나타난 권력개념. 김용민,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