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사랑의 묘약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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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엠 공연단의 오페라 공연을 관람하게 되었다. 구민회관에서 주최하는 공연이다 보니 규모가 큰 편은 아니었다. 반주도 오케스트라 없이 피아노 반주뿐이었다. 처음에 시시작할 때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에서 관람할 수 있는 점이 좋았다. 30분 정도 먼저 도착해 티켓을 받고 자리를 찾아 앉으니 곧 1막 줄거리에 관한 내용이 무대 옆에 설치된 화면에 뜨고 곧 조명이 어두워졌다. 1막은 아디나가 읽는 책의 주요 내용인 사랑의 묘약에 대한 이야기, 네모리노가 아디나를 향한 순수한 사랑을 고백하고 둘까마라는 그를 이용해 술을 사랑의 묘약으로 속여 파는 내용이었다.
첫 장면은 아디나가 책을 읽고 네모리노가 기웃거리는 모습이 나오는데 순수해 보이는 네모리노의 모습이 너무 귀여웠다. 괜히 더 짓궂게 굴던 아디나는 뭣도 모르고 아디나만을 사랑하겠다고 맹세하는 순박한 네모리노를 골려주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사랑의 묘약에 대해 설명하며 놀리고 있는 아디나와 네모리노 앞에 군인 벨꼬레가 등장했다. 아디나를 보고 첫눈에 빠진 벨꼬레는 적극적으로 아디나에게 마음을 표현하는데 당당해 보이는 벨꼬레의 모습이 멋져 보이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불쌍하기도 했다. 왠지 네모리노를 골려 주고 싶어하는 아디나의 마음이 그에 대한 관심이라는 것을 모르고 네모리노에게 장난을 치는데 본의 아니게 벨꼬레가 이용된 것 같아 보였기 때문이다. 어쨌든 네모리노에게 보란 듯이 벨꼬레의 고백을 받아들인 아디나가 이후 네모리노와 부르는 아리아의 가사가 너무 좋았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