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오개혁을 추진한 김홍집과 박영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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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집은 온건 개화파를 대표하는 인물이다. 26세에 문과에 급제한 후, 1880년에 제2차 수신사로 일본에 파견되었다. 일본에서 청의 외교관 황준헌이 쓴 “조선책략”을 가지고 들어와 파문을 일으켰다. 통리기무아문의 외교 통상 부문의 책임자가 되어 개화를 추진하고 각국과의 조약 체결에 앞장섰다.
임오군란 때 흥선 대원군에 의해 관직이 유지되었으며, 온건 개화파로 분류되면서도 갑신정변 때 해를 입지 않았다. 이후 일본이 갑오개혁을 강요하면서 설치된 군국기무처의 총재관을 맡아 개혁을 주도하였다. 흥선 대원군이 축출되고 박영효가 돌아왔을 때도 총리로서 내각을 이끌었고, 삼국 간섭 이후 급진 개화파와의 갈등으로 잠깐 사임하였으나 을미개혁 때 다시 총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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