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를 만든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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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우리 인류는 오래전부터 지도를 만들어 왔다. 사람들이 지도를 만든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 자신들이 살아가는 세계에 대한 지식과 정보들을 다른 사람 특히 다음세대와 후손들에게 전해야 할 필요성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래서 지도를 만드는 사람들은 주어진 환경 속에서 가장 적절하고 유용한 형태의 지도를 만들어 냈다. 전 세계적으로 쓰이고 흔히 알고 있는 세계지도, 메르카토르 투영법으로 그린 지도. 지도 제작자는 모아진 정보들 중에서 무엇을 취하고 무엇을 버릴 것인지 선택하게 마련이므로 지도에는 당연히 그것을 만든 사람의 신앙이 반영되어 있을 수도 있다. 또 취하고 버릴 때 어쩔 수 없이 대륙이나 나라의 형태와 해안선은 보존시키지만 적도에서 멀어질수록 나라의 크기가 커지는 것이다. 제작자의 주관성으로 그렸다 해서 부정하지 말아야 하는 게 20세기 중반까지만 해도 대부분의 항해자들은 메르카토르 투영법에 의존해 항해해 왔고, 오늘날에도 더러는 그렇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도 뿐 만이 아니라 지도를 가지고 항해하고 그 지도로 인해 발명된 것들이 있다.

참고자료

· 발 로스 지음, 홍영분 옮김, 「지도를 만든 사람들」, p.99, 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