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고 열풍에 대한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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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고 열풍이 불고 있다. 영화 써니, 건축학개론의 흥행은 말할 것도 없고 음악 분야에서도 90년대를 풍미했지만 방송에서 자주 볼 수 없었던 가수들이 나와 쟁쟁한 노래 실력으로 경연을 하고, 이것이 콘서트나 공연으로까지 이어져 흥행에 성공하는 경우도 많다. 또한 TV 오락 프로그램에서도 한 때 인기 있던 코너를 끌어와 재현하기도 한다. 20대 후반부터 30대 초중반에 이르기까지 그리 오래되지 않은 것으로 여겨지는 시대의 열풍이 다시 불어오는 것은 그에 대한 반응이 굉장히 뜨겁기 때문이다.
몇 주 전, 친구와 함께 건대 근처에 술을 마시러 갔다가 ‘밤과 음악사이’라는 술집이 요새 장사가 잘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었다. 그래서 거기가 뭘 하는 곳이냐고 물었었는데, 90년대에서 2000년대 초반까지 인기 있었던 음악을 틀어주는 감성 주점이라고 했다. 한 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들어가 보자고 했는데, 91년생인 나와 친구들은 나이 미달(!)으로 들어갈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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