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편전쟁과 태평천국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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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중반 이후 가장 적극적으로 청에 진출한 나라는 영국이었다. 영국에서는 차를 마시는 습관이 보편화되었고 도자기의 인기가 높았는데, 이를 청에서만 얻을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차 대금으로 지불할 은을 마련하는 데 고심하던 영국은 자유 무역을 요청하였으나 물산이 풍부하여 무역이 필요 없다고 생각한 청은 이를 거절하였다. 그러자 영국은 인도에서 재배한 아편을 중국에 밀수출하여 무역 적자를 해결하고 은을 확보하였다.
영국의 아편 밀수로 은이 대량 유출되자 청의 재정과 농민 생활이 어려워졌으며 국민 건강도 크게 악화되었다. 이에 청이 임칙서를 광저우로 보내 밀수한 아편을 몰수하자, 영국은 이를 구실로 전쟁을 일으켰다(제1차 아편 전쟁). 이 전쟁에서 패한 청은 영국과 중국 역사상 최초의 불평등 조약인 난징 조약을 맺었다(1842). 그 결과 청은 많은 배상금을 지불하고 홍콩을 영국에 넘겼으며, 상하이 등 남부의 5개 항구를 개방하였다.
난징 조약을 체결하여 문호를 열었음에도 그 효과가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하자, 영국은 내륙 여행과 북부 지방의 개방, 선교의 자유등을 청에 추가로 요구하였다. 청이 이를 거절하자 영국은 1856년에 애로호 사건을 구실로 프랑스와 손잡고 제2차 아편 전쟁을 일으켰다. 영국·프랑스 연합군은 청의 수도인 베이징까지 점령하고 원명원을 파괴·약탈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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