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질서와 새로운 화이론

목차

1. 문제의 제기

2. 화이론의 탄생과 발전

3. 조공-책봉 관계
1) 서구학계의 견해
2) 일본학계의 견해
3) 한국학계의 견해

4. 17C 동아시아 질서의 변화와 화이론의 변용
1) 송시열의 화이론 : 조선중화주의
2) 홍대용의 화이론 : 화이일야(華夷一也)

5. 결론 및 전망

본문내용

1. 문제의 제기
흔히 세계사를 서술함에 있어 서양의 발전된 면과 확장을 중심으로 하고 비서구권 특히 동양에 대해서는 정체되었고 세계체제론에 입각한 주변부적인 서술이었다. 하지만 에드워드 사이드(Edward W. Said)의 [오리엔탈리즘]에서 이는 서양의 왜곡된 인식이 낳은 결과이라고 하였고 프랑크(Frank, Andre G.)의 [리오리엔트]에서는 서양이 중심부가 아닌 동양 특히 중국이 세계의 중심부였다고 하였다. 이외에도 서양 중심의 담론에 대항하기 위해 중국을 강조하였고 그 중에는 ‘중국적 질서’가 자주 언급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내용으로는 주변국이 중국에 ‘조공’을 바치고 臣屬의 관계를 가졌다는 이야기가 도출되고 있다.
동아시아 여러 국가들은 중국의 속국이라는 이들의 주장에 항상 빠지지 않는 단어가 있다. 중화우월주의의 핵심 사상인 華夷論이 바로 그것인데 그러면 이 화이론은 무엇이며 화이론에 따른 조공-책봉을 각각 어떻게 파악하고 연구했는지 알아보기로 하겠다. 아울러 17C 당시 화이론을 주변국가인 조선은 어떻게 이해하고 변형했는지 지도와 역사서를 통해 알아보기로 하겠다.

2. 화이론의 탄생과 발전
조공-책봉 관계를 이해하려면 그전에 중화우월주의 사상인 화이론이 무엇인지 그리고 화이론이 어떻게 탄생했는지 알아보기로 한다. 화이론은 夷狄과 中華를 구별하는 사상으로 중국을 천하의 중앙이라 생각하고 그 주변에 4夷(東夷, 西戎, 南蠻, 北狄)이 거주하고 있다는 四夷思想에서 시작하였다. 이렇게 화이론은 은·주 시대에 주변의 종족과 대비하여 중원에 거주하고 있는 자신들은 다르다는 개념으로 사용되었으며 세계의 중심은 중국이라는 지리적인 화이론이자 중국민족은 우수하다는 종족적인 화이론이었다. 하지만 춘추전국시대에 영토확장이 이루어지면서 회하 주변지대에 존재하는 것이 아닌 내부에도 존재하기 시작하게 되었다. 따라서 기존의 지리적이자 종족적인 화이론으로는 설명하기 힘들게 되었고 새로운 설명이 필요하게 되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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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연구회, 2009, 새로운 한국사 길잡이 上, 지식산업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