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각기동대」'미래적 상상력에 대한 놀라움 그리고 전자화에 대한 두려움'
- 최초 등록일
- 2014.06.27
- 최종 저작일
- 20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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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과학적이면서도 철학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는 애니메이션 공각기동대를 보고 쓴 영화 비평문입니다.
목차
1. Intro.
2. chapter1. 놀라움의 ‘1995’
3. chapter2. ‘모든 것이 전자화된다’ 그것은 편리함인가 두려움인가
4. Outro.
본문내용
나는 영화를 보기 전에 영화의 사전 정보에 대해 조사하는 버릇이 있다. 공각기동대의 경우에도 그러하였는데, 가장 놀랐던 사실은 감독의 이름도 아니었고 원작이 있다는 사실도 아니었다. 작품이 탄생한 시기인 ‘1995년’이었다. 1995년을 떠올려보면 당시 나는 4살이었고 인터넷의 개념은커녕 컴퓨터라는 존재마저 생소할 때였다. 어렴풋하게 기억하는 컴퓨터 화면은 ‘오락실게임‘스러운 고전 테트리스와 까만 바탕에 하얀색 글자들(지금 생각해보면 아마도 그 정체는 DOS)정도다. 다시 말해, 1995년은 인터넷이라든가 디지털기술 및 통신망을 이용한 네트워크 체제 같은 개념이 확립되기 전이다. 지금에야 너무나도 당연하게 우리의 생활 곳곳에 인터넷이 스며들어 있고 오히려 전산화되지 않은 요소를 찾는 것이 더 어려울 정도다. 하지만 지금과 같지 않았던 1995년에 공각기동대와 같은 작품이 탄생했다는 사실은 정말 놀라웠다. 공각기동대에는 지금 보아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정교하고 섬세하게 ’디지털화 된‘ 세계가 그려져 있다. 당시엔 거의 획기적이라고 할 수 있는 미래에 대한 상상력과 그 구현은 뤽베송 감독의 오마쥬를 받기에도, 워쇼스키 형제와 리들리 스콧 감독의 극찬을 받기에 마땅한 것 같다.
그러나 미래에 대한 구체적 상상력은 단순한 ‘대단함’ 그 이상의 의미를 던져준다. 과거의 일을 조사, 연구하여 현재에 유효한 의미나 교훈을 만들어 내는 역할을 하는 것이 ‘역사’라면 미래와 관련해서 그런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상상력’이기 때문이다. 과거에 있었던 사실적 사건이 현재의 본보기가 되는 것처럼 상상적 미래의 모습 역시 현재의 본보기가 될 수 있다. 구현된 미래상이 정교하면 정교할수록 더욱더 그 미래상이 내포하는 문제들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진지하게 생각해볼 수 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