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회시, 날개 에세이(독후감)

소개

자본의 속박, 그로인한 절망의 중얼거림. 이상의 날개와 지주회시를 읽고 쓴 에세이입니다.

목차

1. 「지주회시」에 드러난 자본의 억압적 측면과 주인공의 모습
2. 「날개」에 드러난 자본의 억압적 측면과 주인공의 모습
3. 자본의 억압으로 인한 암울한 상황과 그 극복의지

본문내용

고도로 발전된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단 하루도 돈 없이는 살아갈 수 없다. 생활에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각종 명품에서부터 생존에 필수적인 물에 이르기까지, 현대인들은 자신이 살아가면서 사용하게 되는 대부분의 물품들을 돈을 주고 구매하며 살아가게 된다. 따라서 현대인들은 모두 자본의 속박에서 한시도 자유로울 수 없다. 물이나 소금 같은 기본적인 생필품마저 자본에 의해 좌지우지되고 있는 오늘날, 자본에 거역한다는 것은 곧 죽음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상의 「지주회시」와 「날개」에도 자본의 이러한 모습들이 잘 나타나 있다. 여기에서는 두 작품에 드러난 자본의 억압적인 측면을 중심으로 작품을 해석해 보고자 한다.

「지주회시」에 드러난 자본의 억압적 측면과 주인공의 모습

소설의 제목 ‘지주회시’는 ‘거미가 돼지를 만나기, 또는 모으기’라는 의미를 지닌다. 그러나 돼지를 의미하는 ‘시’ 는 ‘발얽은 돼지의 걸음걸이’를 의미하는 ‘축’자의 파괴로서, ‘거미줄에 얽힌 돼지의 걸음걸이’라는 이미지를 전달한다. 따라서 ‘지주회시’라는 제목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서로 이용하고 파괴하는 가해적인 인간관계를 상징한다.

‘전무는 한 번 더 아내를 층계에서 굴러 떨어뜨려주려므나. 또 20원이다. 10원은 술값 10원은 팁. 그래도 마유미가 응하지 않거든 양돼지라고 그래주고 그래도 그만이면 20원은 그냥 뜨는 것이다. 부탁이다. 아내야. 또 한 번 전무 귀에다 대고 양돼지 그래라. 걷어차거든 두 말 말고 층계에서 내리굴러라.’

소설의 주인공인 ‘그’는 아내가 일하다 취한 사람에게 걷어 차였음을 듣는다. 그리고 ‘그’는 친구 오와 뚱뚱한 사장으로부터 합의금 20원을 받는다. 아내의 사고를 적당한 합의금으로 조용히 넘기려고 하는 오와 뚱뚱한 사장에게 ‘그’는 전혀 분노하지 않는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