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부엌

목차

1.서론
2.본론
3.결론

본문내용

한국의 부엌에 대한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순전히 최근에 내가 경험한 일과 관련이 있다. 10여 년이상 답답한 아파트에서 살아왔던지라 가족들은 논의 끝에 이사를 가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치솟아오르는 집값을 감당하는게 무리인지라 이사를 포기하고 차라리 현재 집 내부를 개조하는 쪽으로 가족들은 다시금 결정을 했다.
드디어 우리 집은 2주간의 걸친 대공사 끝에 이전보다 더 깨끗하고 깔끔한 집안으로 변모했는데 그 중에서 가장 큰 변화를 겪은 곳이 부엌이라 할 수있다. 마치 잡지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곱고 깔끔한 색상에 편리하고 많은 수납공간, 게다가 다리 품을 많이 팔지않고도 여기저기 손만 뻗으면 닿을 수 있게된 동선하며 마음에 들지 않은 것이 없었다. 부엌만 보더라도 마치 이제 정말 우리집과 더불어 가족의 수준또한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듯한 느낌, 또한 딱 현대식에 들어맞은 곳에 살고있다는 안도감, 자부심까지 들었다.
그러나 아이러니컬하게도 그러한 것과 더불어 머릿속을 스친 생각은 아주 한국적이고 전통적인 부엌을 지닌 기와집에서 생활하면 또 어떨까하는 하는 것이었다. 실제 나는 공사가 완전히 마무리 된 날 저녁에 잠을 자면서 한편으로는 기쁘기 그지없고 뿌듯하기까지 한 마음에다가 또 한편으로는 그런 전통공간에서 생활하고 있는 나를 상상하면서 잠이 들었다. 이 때문인지 서점에서 빛깔있는 책 시리즈를 살펴보는 중, 내 눈에 띄인 한국의 부엌은 당시 나의 이중적인 욕구를 충족시켜주기에 딱 알맞은 것이었다. 새롭게 단장된 집에서 생각만 해왔던 전통적인 부엌에 관한 책-그것도 사진이 첨부된 책-을 읽고 있다는 것은 당시 나를 참 설레고 재미있게 만들어 주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