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도가니와 소설 무진기행의 안개의 의미를 중점으로 쓴 레포트입니다.

목차

1. 소설 속 무진의 안개
2. 영화 <도가니>의 ‘안개’
3. ‘행정실장’과 ‘교장’은 왜 쌍둥이일까?
4. 주인공의 마지막 장면의 의미

본문내용

소설의 주인공 윤희중은 휴식을 취하기 위해 자신의 고향인 무진으로 내려간다. 그가 무진으로 갈 땐 무언가에 실패를 하거나 새출발이 필요할 때였다. 그에게 있어 무진행은 안락함보다는 도피처에 가까웠다.
이렇듯 ‘나’에게 무진은 고향이기도 하지만 푸근한, 정감있는 고향이라기 보단 은신처, 즉 주인공을 고독하게 하는 공간에 가깝다.
이것은 무진에서의 청년시절의 ‘나’를 보면 더욱 확실하게 알 수 있다. 청년시절의 ‘나’는 폐쇄적이고 음울하다. 그것은 골방, 초조함, 수음, 공상과 불면, 담배꽁초들로 대표된다. 이렇듯 무진에서의 청년 희중은 무기력하고 수동적인 존재였다. 또한 제약회사의 간수로 성공을 하고 내려온 희중에게서도 무기력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런 무기력함은 안개가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나’를 연결해 주었기 때문이다.
한편으로 무진은 일상에서의 탈출, 원초적 본능을 깨워주는 공간이기도 하다. 제약회사의 간수인 일상에서는 너무나 바빠 ‘뭐 할 틈’도 없이 바쁘지만 무진으로 내려오는 버스에서부터 그는 긴장을 풀 수밖에 없게 된다. 그와 동시에 평소에는 하지 않던 수면제를 만들어 부자가 되는 공상에 자신도 모르게 빠지게 된다. 또한 그는 아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숙을 향한 안고 싶다는 욕망을 느끼고, 그녀와 만나며 그런 욕망을 이룬다. 희중은 그녀를 안으면서, 그 직후에도 자신의 행동에 대한 자책이나 아내에 대한 죄책감 같은 이런 감정들을 전혀 느끼지 못한다.
그의 양심이 을 비로소 고개를 든 건 아내의 전보를 받고 나서였다. 그는 전보와 자신이 무진에 내려와서 한 행동들 사이에서 갈등하며 싸우지만 결국 자기합리화를 시킨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