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장례문화에서 조문의 의미 및 한국 장례문화의 장 · 단점

소개

한국어교원2급 수강과목인 <한국의 현대문화> 과제로 제출해 높은 점수를 받았던 자료입니다. 여러 참고자료를 꼼꼼히 검토하여 한국의 장례문화에서 조문의 의미를 정리했고, 저의 경험을 통하여 생각해 보았던 한국 장례문화의 장단점을 분석했습니다.

목차

Ⅰ. 서론

Ⅱ. 본론
1. 한국의 장례문화에서 조문의 의미
2. 경험을 통해 본 한국 장례문화의 장 · 단점
2.1 한국 장례문화의 장점
2.2 한국 장례문화의 단점

Ⅲ. 결론

본문내용

인간은 죽음과 더불어 살아간다. 삶은 죽음이 있기에 존재하는 것이고, 인간이 죽음에 대응해 온 역사는 실로 그 유래가 깊다. 장례는 시신을 처리하는 동시에, 죽음을 이해하기 위한 공동체의 종교적 활동이었다. 또한 죽음으로 인한 슬픔과 두려움을 달래주고, 갑작스레 닥친 충격으로부터 일상을 회복시켜 주었으며 공동체의 통합과 유지라는 사회적인 기능을 수행했다.
이렇게 사람들을 통합하는 공통의 관념과 의례로서 죽음을 기리는 방식은 시대 · 장소마다 다르고, 현대 한국사회에서의 장례문화 역시 그 시간과 공간을 반영하여 특수하게 발전해왔다. 이에 한국의 장례문화에서 조문의 의미와 한국 장례문화가 지닌 장 · 단점을 짚어봄으로써,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야할 올바른 방향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고자 한다.

Ⅱ. 본론

1. 한국의 장례문화에서 조문의 의미

조문(弔問)은 ‘남의 죽음에 대하여 슬퍼하는 뜻을 드러내어 상주(喪主)를 위문하는 일’이라는 사전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 사람이 죽으면 가까운 친지들과 평소에 교분이 있는 사람들에게 부음을 알리고, 부음을 들은 사람들은 빈소를 찾아 조의를 표하는 것이다.
한국의 장례 문화에서 조문은 상부상조하는 ‘품앗이’의 전통에서 비롯된 것이었고, 부조(扶助)는 쌈짓돈을 품앗이해서 상주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려는 것이 목적이었다. 조상들은 큰일을 당한 이웃에게 달걀 한 줄, 쌀 한 되라도 보태면서 슬픔을 나누고 부담을 덜어주려고 했다. 현물을 줄 형편이 안 되면 상가에서 일을 거들고 곡이라도 길게 뽑아 ‘곡(哭)부조’라도 할 만큼 정성을 보였다.

그러나 이렇게 소박하게 상부상조하는 조문의 전통은, 인맥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한국사회에서 점차 치열한 인맥 구축 · 관리의 장으로 변질되었다. 사회 일각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사회생활을 잘하려면 신문의 부음난을 열심히 읽어야 한다는 건 바뀌기 어려운 처세술의 법칙이 되었다. 조문객의 수와 더불어 조문객의 지위도 그 집안에 대한 세인의 인정 수준을 말해준다고 공공연히 여겨진다.

참고자료

· 김열규(2001),『한국인의 죽음과 삶』, 철학과현실사
· 정진홍(2003),『만남, 죽음과의 만남』, 궁리
· 국사편찬위원회 편(2005),『상장례, 삶과 죽음의 방정식』, 두산동아
· 박용석(2006),『한국의 젊은 부자들』, 토네이도
· 권수영(2007),『한국인의 관계심리학』, 살림
· 정수복(2007),『한국인의 문화적 문법』, 생각의 나무
· 강준만(2011),『특별한 나라 대한민국』, 인물과사상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