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를 중심으로 행위성향과 종교성향 분석

소개

삼국지의 주인공들을 중심으로 행위성향과 종교성향을 분석한 글입니다. 6쪽의 꽤 긴 분량이며, 유비, 제갈공명, 조조 등의 행위성향과 종교성향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을 했습니다. 종교나 삼국지 관련 교양 수업 레포트로 추천드립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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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모든 인간은 기본적으로 종교성을 지닌다. 이는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이다. 그렇다면 인간이 각각 지니고 있는 종교적인 성향은 그의 이성적인 행위에 영향을 미칠까? 미친다면 그 영향력은 어느 정도일까? 이것이 이번 레포트의 주제를 고심하면서 갖게 된 문제의식이었다. 이에 대해 설정한 가설은 "종교적인 성향이 그 사람의 행위 성향에 상당한 영향을 끼친다."였다. 무의식 속에 갖고 있는 종교성이 잠재의식으로 작용해 의식적인 행동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 가설을 삼국지를 토대로 증명해 보고자 한다. 우선 삼국지 등장인물들의 종교적인 성향을 분석하고 그들이 보인 행위 성향을 살펴보면서 두 성향의 상관관계를 설명하겠다.
삼국지는 후한 말기의 혼란기로부터 사마 씨의 서진에 의해 재통일되기까지의 기간을 다룬 책이다. 진수가 집필한 정사 삼국지와 나관중이 쓴 삼국지연의가 있는데, 이 글은 삼국지연의를 기본 텍스트로 하고 정사 삼국지는 보충적으로 인용했다. 분석할 인물은 촉과 위에서 정책을 지휘하고 병권을 가졌던 인물들, 즉 촉나라의 유비와 제갈공명, 위나라의 조조이다. 오나라는 연의에서 이 두 나라에 비해 차지하는 비중이 작고 자료도 상대적으로 적어 정확한 분석을 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기에 생략했다. 종교적인 성향은 한(漢)나라에 대한 태도, 절대적인 존재 즉 성(聖)에 대한 태도, 미신에 대한 태도 이 세 가지 측면에서 분석했다. 한나라에 대한 태도를 넣은 것을 의아해하겠지만, 전근대시대에서는 왕실이 곧 하늘이었기 때문에 포함시켰다. 절대적인 존재는 삼국지 등장인물들의 경천사상을 반영하여 하늘로 상정했다. 미신이란 개념이 모호하고 주관적인 측면이 있으나, 일반적으로 미신적인 행동이라고 부르는 행위를 미신의 범주에 넣어 분석했다. 행위 성향은 군사 전략, 외교 정책, 인사 정책, 대민 정책 네 가지 측면에서 분석했다. 군웅할거의 시대의 군주 또는 정책결정자로서 가장 주의를 기울였어야 하는 부분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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