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철 VS 정주영 서평

소개

『이병철 VS 정주영』을 읽고 쓴 4쪽 분량의 서평입니다. 전공 강의 레포트지만, 원론 수업이었기 때문에 교양 수업 레포트로도 추천드립니다. 약간 수정만 한다면 고등학교 독후감 과제로도 적합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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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요즈음은 이른바 한국적인 것이 대접받지 못하는 세상이다. 어떤 일을 하든 ‘글로벌 스탠다드’나 영 ․ 미식으로 하는 게 당연하고, 우리식으로 일을 추진하다보면 봉건적이니 권위적이니 하는 말을 듣게 되고 시대에 뒤떨어진 사람으로 치부되기 십상이다. 물론 세계화 시대이니만큼 글로벌 경영을 해야 하고 그러자면 국제적인 기준에 맞게, 보다 정확하게는 세계를 이끌어가고 있는 서구의 기준에 맞게 기업을 이끌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지구촌이란 말이 널리 통용된다 하더라도 우리나라 사람은 밥을 먹고 김치를 먹어야 힘을 쓸 수 있는 것처럼 우리나라 기업도 우리에게 맞는 방식으로 경영할 때 더 큰 성과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한다. 해방과 동시에 자본주의가 본격적으로 도입되기 시작한 지 이미 반세기가 넘었다. 두산 그룹처럼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기업도 등장하고 있다. 이 정도면 한국적인 경영방식이 분명히 존재하고 있을 뿐 아니라 성숙 단계에 접어들었다고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 방식을 만들고 성장시킨 수많은 경영자들이 있겠지만, 고 이병철, 정주영 회장이 중심에 서 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신용은 곧 자본이다!”고 정주영 회장이 남긴 말이다. 정주영은 기업을 경영하는 데 있어서 신용을 이윤보다도 중히 여겼다. 이런 경영 방침으로 현대는 단기적으로 많은 손실을 입었다. 현대가 막 성장하기 시작했던 1954년 고령교 공사에서는 회사의 존립 자체가 위협받기도 했고, 첫 해외진출인 태국 나리티왓 고속도로 공사에서는 큰 손해를 입었다. 단지 신용을 지키기 위해 엄청난 시련을 감수했던 것이다. 그 때 얻은 신용은 그러나 그 손해를 상쇄하고도 남을 엄청난 이익을 가져다 주었다. 고령교 공사가 끝난 2년 후 현대건설은 한강 인도교 공사 수주에 성공하여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였고, 나리티왓 고속도로 건설은 훗날 월남 진출과 주베일 항 공사 수주, 경부고속도로 건설의 원동력이 되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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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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