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이스토리3 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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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가을 마크 웰버그 주연의 코미디 영화 ‘19곰 테드’가 인기를 끌었다. 유년시절부터 함께 해온 곰 인형 ‘테드’가 인격을 갖게 되면서 벌어지는 황당무계한 내용을 담고 있다. 앞으로 다뤄볼 토이 스토리의 성인용 버전이라는 별칭을 달고 많은 화제를 낳기도 하였다. 이렇듯 토이 스토리는 어떠한 것의 원전이라고도 불리어지는 만큼 선풍적인 인기를 몰았다. 토이 스토리3 는 이 시리즈의 최신작으로서 대학생이 된 앤디와 그의 장난감들이 맞게 되는 모험을 보여주고 있다.
이 작품에서는 공간과 그 안에서 벌어지는 갈등들이 주된 극적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스토리텔링 측면에서 토이 스토리3의 공간은 크게 3가지로 나뉘어 설명할 수 있다. 앤디의 집과 써니사이드 유치원 그리고 보니의 집이다. 앤디는 토이스토리 장난감들의 주인으로서 3편에선 대학생이 되는 어엿한 청년이다. 앤디의 집은 시리즈 내내 이야기의 시작이 된 곳이자 주된 배경으로 모두에게 기억된다. 앤디의 방은 장난감들의 낙원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앤디가 대학교를 다니기 위해 떠나게 된 이곳은 더 이상 현시성을 가진 낙원이 아닌 ‘잃어버린 낙원’으로서 모두에게 다가온다. 주인 앤디가 놀아주고 돌보아 주던 앤디의 장난감으로서의 행복한 날들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그리고 집의 가장 상층에 위치한 다락방은 앤디의 성장과 더불어 장난감들이 머물게 될 공간으로서 대학교로 같이 가게 된 우디를 제외한 이들이 방치되는 것을 상징하는 공간이다. 이는 곧 시간의 흐름에 의해 추방되는 것을 말하며 작품 내내 ‘무시당한다’,‘버려진다’,‘잊혀진다’ 등의 동사로 표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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