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시문학의 경향, 한국 현대 시문학사, 1960년대 시문학사

목차

I. 4월 혁명, 자유, 그리고 1960년대 문학
1. 시대적 상황의 간략한 조망
1) 4.19 혁명 (1960)
2) 5.16 군사 쿠테타 (1961)
2. 1960년대 근대사
3. 1960년대 현대시단의 상황
1) 혁명과 문학
2) '현실 참여'의 촉구
3) 비평 분야의 약진
4) 순수-참여 문학 논쟁
5) 한글세대와 4.19 세대의 등장

II. 1960년대 시문학의 경향 - 참여시
1. 김수영
2. 신동엽
3. 김광섭

III. 1960년대 시문학의 경향 - 순수시
1. 이형기
2. 박재삼

IV. 참여시와 순수시의 대립
1. 논쟁의 시대적 배경
2. 논쟁의 전개 양상

본문내용

I. 4월 혁명, 자유, 그리고 1960년대 문학
4.19가 일어난 지 40여 년이 지났다. 오늘날의 문학이 21세기를 넘어서 새로운 시대를 맞이한 이때에, 4.19 혁명이 60년대 이후의 문학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그리고 시 속에서 어떤 모습으로 형상화되어 왔는지 되짚어 보는 일은 꽤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 4.19 혁명은 자유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과 이승만 정권의 권위주의적 지배 체제에 대한 항거 의식을 동시에 내포함으로써, 정치·사회적인 측면만이 아닌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의 중대한 정신사적인 전환점을 이루게 되었다. 특히 한국전쟁 이후 사회에 전반적으로 퍼져 있던 허무와 무의미, 위축된 분위기를 바꿔 놓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였다.
이는 문학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1950년대의 문학에 이어진 문단의 상황이 아직 전쟁의 상처를 아우르지 못하고 암흑의 세상을 헤매고 있을 때, 4.19 혁명은 보다 적극적인 문학의 사회 참여를 주장하며 현실의 부조리를 비판하고 고발하는 문학 정신을 촉발시켰다. 지금부터 이러한 1960년대의 시대적 상황과 그에 따른 한국 현대시의 흐름에 대해 알아보자.

<중 략>

사회의 현실에 대해 좀 더 적극적인 관심을 기울일 것을 주장하였다. 그 뒤를 이어 김우종 또한 강도 높게 참여문학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글을 발표한다. 당대의 문학에 대해 그는 신랄한 어조로 '문학 예술로서의 순수성은 지니고 있어도 위대성은 극히 부족'하다고 비판하고, '순수문학의 기준은 표현방법에 있고, 작품의 위대성은 사상성에 있다.'고 했다. 즉 좋은 사상을 지녀야 위대한 작품이 된다는 주장이다. 유종호도 이 대열에 합류하는데, 그 성향으로 보아 위의 두 시에 비해 가장 온건한 편에 속하였다. 그는 순수 비판이라는 점에서는 그들과 논리를 같이 하였으나, 송욱의 풍자시 <하여지향>에 대한 평문을 통해, 이 시의 방법적 미숙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시도가 우리 문학에 필요한 것임을 지적했다.
이와 같은 분위기 아래서 현실 참여에 대한 관심을 한층 가열시킨 사건은 최인훈 소설 <광장>을 둘러싸고 벌어진 김윤식, 백철과 신동한 사이의 논쟁이다.

참고자료

· 권영민, 『한국현대문학대사전』, 서울대학교 출판부, 2004
· 김유중, 『김수영 시의 모더니티(9) - '불온시' 논쟁의 일면 : 김수영을 위한 변명』, 2006
· 김혜니, 『한국 현대시문학사 연구』, 국학자료원, 2002
· 문덕수 외, 『한국 현대 시인 특성론』, 국학자료원, 2000.
· 송성헌, 『한국 현대 시사 연구』, 한국문화사, 2010.
· 오세영, 『한국 현대 시사』, 민음사, 2007.
· 장석주, 『한국 문학의 탐험3』, 시공사,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