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학] 우리는 동양학을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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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학이란 중국·한국·일본 삼국의 학문체계를 의미하며, 그 중에서도 그 대상으로 삼고자하는 것은 삼국의 한자문화권에서 형성된 학문체계, 더 구체적으로는 한문을 빌어 표현한 모든 지적 활동을 지칭한다.
동양의 지성인들 자신이 암암리 근대화의 기준을 서양화로 생각하여 왔고, 그것은 전통적 가치의 근본적 부정이라는 데서 그 추진력을 발견하였던 것 또한 사실이다. 따라서 근대화가 진행됨에 따라 근대화의 의미와 기준에 대한 자체 반성이 심화되고, 또 근대화가 필연적으로 국제화를 수반하면서 자기동일성에 대한 근본적 물음을 야기시켰고, 이에 따라 소위 동양학에 대한 관심도가 새로은 시각에서 급증하기에 이른 것으로 분석된다. 서양의 동양에 대한 이러한 이해는 초기단계에 있어서는 제국주의적 침략의 공구로서의 이해에 불과했으나,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그러한 공구적 이해는 자기들 역사의 한계성과 취약성을 보완·극복하는 이해의 차원으로 전환하기에 이르렀다. 초기에는 오히려 자기들이 개화당하는 역류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는데 이것은 인류의 문화교류에 있어서 보편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인 동시에, 변증법적 역사발전 법칙으로 보더라도 지극히 당연한 귀결이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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