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

목차

1. 하이데거의 생애
2. 《존재와 시간》의 구성과 주요내용
3. 《존재와 시간》의 철학적 평가

본문내용

마르틴 하이데거는 독일 서남부에 위치한 메스키르히에서 태어났다. 이 마을은 다뉴브강 상류와 보덴 호의 중간에 있으며 당시에는 바덴 지방에 속해 있었다. 하이데거의 아버지는 메스키르히에 있는 성(聖) 마르틴 성당의 당지기로서 성당의 물품들을 관리하고 여러 가지 잡일을 보살피는 한편, 틈틈이 물통이나 술통 따위를 만들었다. 묵묵히 자신의 직분에 맞는 일에만 충실할 뿐 거의 말이 없었으므로 바깥사람들과는 좀체 가까워질 수가 없었다. 그러나 어머니 쪽은 붙임성이 있어 남들과 잘 어울렸고 집안일도 알뜰히 보살폈다.
이렇게 부지런하고 말이 없는 아버지와 사귐성 있고 알뜰한 어머니 밑에서 하이데거는 그의 동생 및 누이동생과 함께 어린 시절을 아무런 걱정이나 아쉬움 없이 지낼 수 있었다. 때맞춰 성당의 낡은 종의 줄을 당겨 울리기도 하고, 아버지 일터에서 통을 만들기도 했던 어린 시절의 하이데거는 운동도 몹시 즐기는 편이었다. 그는 철봉과 평행봉을 잘했고, 여름에는 수영을, 겨울에는 스케이트를 즐겼다. 그는 아마추어 축구 클럽에서도 레프트 윙으로 뛰었고 그 밖의 마을놀이에서도 늘 두드러지게 활약했다.
14살 때 고향에서 학교를 마치고 보덴 호수가에 있는 콘스탄츠 시의 인문계 김나지움에 뽑혀 들어갔다. 이 학교는 콘스탄츠의 예수회가 경영하고 있던 하이인리-주조-김나지움(Heinrich-Suso-Gymnasium)인데 그는 가톨릭 장학생으로 여기에 들어갔다. 1903년부터 1906년까지 여기에 다녔으나 프라이부르크의 베르톨트-김나지움(Berthold-Gymnasium)으로 옮기게 되었다. 이때부터 그는 어려운 철학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는 1862년에 쓴 브렌타노(Franz Brentano)의 학위논문 <아리스토텔레스에 의한 존재자의 여러 뜻에 관하여>를 읽기 시작했고, 김나지움 마지막 해에는 프라이부르크 대학 신학부 교수였던 브라이히(Carl Braig)가 쓴 <존재에 관하여-존재론 개요>를 탐독했다.

참고자료

· 소광희 지음, 《하이데거 존재와 시간 강의》, 문예출판사, 20
· 박찬국 지음, 《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 읽기》, 세창미디어, 20
· 이수정 지음, 《하이데거》(신판), 서울대학교출판부, 20
· 발터 비멜 지음, 신상희 옮김,《하이데거》, 한길사, 19
· 성낙수, 박정도 엮음, 《동서고전9》, 신원문화사사, 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