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사과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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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이라는 단어는 일반적으로 상식으로 생각할 수 없는 기이한 일로 정의되고 종교적으로는 신에 의해 행해졌다고 믿는 불가사의한 현상이라고 설명된다. 도대체 얼마나 대단한 사과이길래 기적이라는 어마어마하고 거창한 단어를 수식어로 붙일 수 있는 것일까? 그 사과가 궁금해졌다. 이런 호기심을 가지고 이시카와 다쿠지의 저서, ‘기적의 사과’를 선택하게 되었다. 기적의 사과를 탄생시킨 주인공은 아오모리 현 이와키마치에 살고 있는 기무라 아키노리 씨이다. 기무라 아키노리 씨의 사과농장에서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진 것일까? 나는 ‘썩지 않는 사과를 키우는 농가’라는 제목으로 시작하는 책의 머리말을 읽으면서 기무라 아키노리 씨의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었다.

<중 략>

경제성장에 목을 매는 경쟁사회에서 정신적으로 점점 피폐해지는 현대인들에게 행복은 무엇일까? 나아가 나의 행복은 무엇일까? ‘기적의 사과’를 통해 우리 모두가 잊고 지나쳐 버린 소중한 ‘행복’ 이라는 개념에 대해 생각할 수 있었다.
‘기적의 사과’는 단순한 성공스토리가 아니라 자연과 함께 하는 성공을 보여준다. 그는 인간 자체가 자연의 산물이기 때문에 자연에서 벗어나 살아갈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더불어 저자 이시카와 다쿠지는 진정한 기적은 단순하게 절대 불가능이라 여겨진 기무라 씨의 무농약, 무비료를 통한 사과 재배의 성공이 아니라 인간의 잘못된 상식을 뒤엎는 과정 자체에 있다고 말한다. 기무라 씨의 사과는 자연 속에 생명으로서 본래의 힘을 발휘해 탄생한 단순한 과일이 아니라 훌륭한 생명 철학의 한 열매이다. 그렇기 때문에 기무라 씨의 사과 앞에 ‘기적’이라는 거창한 수식어도 과분하지 않다고 생각된다.

참고자료

· <기적의사과>, 이시카와 다쿠지, 김영사, 2009.
· <아웃라이어, 성공의 기회를 발견한 사람들>, 말콤 글래드웰, 김영사, 2009.
· <청춘명언>, 센다 다쿠야, 알에이치코리아, 2012.
· 행복지수 1위 국가 부탄(Bhutan) (http://jsj0012.blog.me/40155730366)
· OECD 국가 행복지수, 한국의 순위는 몇 위? (http://lovehanwha.com/90142256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