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과학에게 길을묻다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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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시절 나는 막연하게 경영학에 대한 환상이 있어 경영학과에 지원했다. 그러나 막상 대학에 와서 처음 경영학을 접해보고는 적잖이 당황했다. 결국 가장 처음 수강신청을 했던 회계원리 과목을 철회하고 교양과목으로 비워진 시간을 메웠다. 그때 당시 나를 당황하게 했던 것은 경영학이라는 학문의 방대한 크기였다. 도무지 경영과 는 상관이 없어 보일 법한 과목까지 경영학이라는 이름에 얽혀 전공과목으로 자리 잡고 있 었다. 예를 들면 생산관리나 경영과학, 회계원리 등이 그랬다. 게다가 고등학생 때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문과생이기를 택한 나는 대학에 와서까지 왜 수학기호를 봐야하는지 알 수가 없었다. 다른 문과계열 대학들은 이렇지 않던데 왜 경영학만 문과계열이라는 이름을 달고 나에게 이토록 많은 수학적 사고를 강요하는가에 대해서 상당히 억울한 마음이 들기도 했 다. 이 책은 마치 나의 그런 억울함을 비웃기라도 하듯 무려 과학과 경영을 접목시켜서 글을 풀어나간다. 저자는 기업을 아예 하나의 생명체로 바라보고 그에 맞춰 과학적 법칙이나 사 고를 접목시켜 과학의 입장에서 경영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필요에 따라 심리학이나 수학 등 타 학문에까지 그 내용을 확장해나가면서 경영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보다 나은 경영을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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