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란 무엇인가'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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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삶은 항상 현재진행형이다. 내가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은 채 멍하게 앉아있는 시간에도 잠자는 시간에도 친구들과 수다를 떠는 시간에도 시계는 째깍되며 움직이며 삶은 멈추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강물처럼 흘러가는 시간 중에서 지나간 삶을 우리는 ‘과거’라고 한다. 무수히 많은 일들이 일어났던 과거의 시간 속에서 인간은 기억력의 한계에 의해서 또는 그 사건이 가지는 중요도에 따라서 과거의 사건을 기억하기도 하고 기억하지 못하기도 한다. 여기서 우리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지나간 삶인 과거를 ‘역사’라는 개념을 염두 해 두고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과연 과거의 모든 사건이 역사가 될 수 있는가? 과거의 모든 사건을 기록해놓았다고 해서 우리는 그것을 역사라고 지칭할 수 있는가? 아니 더 본질적으로 역사란 무엇인가?

이러한 질문에 대해 한마디로 명쾌하게 답할 사람은 드물 것이다. 누구나 머뭇거리며 선뜻 답을 하지 못한다. 이러한 질문에 대해 답할 수 있는 도움을 우리에게 주는 소중한 책이 E. H. 카의 <역사란 무엇인가>라는 책이다.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이면 누구나 깊이 생각해보아야할 ‘역사’에 대해서 공부하는 사람이나 교양을 목적으로 알고 싶어 하는 사람 등 누구에게나 도움을 줄 수 있는 이 책은 E. H. 카가 출판을 목적으로 하여 저술한 책이 아니라 그가 1961년 1월부터 3개읠 동안 대학 강단에서 연속 강연한 것을 모아서 출간한 것이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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