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나의문화유산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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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윤홍준의 ‘나의 문화 유산 답사기’를 처음 읽었던 것은 고등학교 때였던 것 같다. 아버지께서 적극적으로 추천을 해주신 책이라 사실 나의 자발적 의지와는 상관없이 읽게 되었지만, 난 정말 재미있게 이 책을 읽었다. 또 단순히 재미를 떠나서 이 책을 읽음으로서 경험하게 된 가장 중요하고 의미 있었던 변화는, 나 스스로 우리의 문화유산에 대해 많은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는 것이었다.(그래서 고등학교 2학년 겨울에 친구들과 경주로 여행을 떠나기도 했었다.)
고향에 대한 향수를 느끼게 되고 그 소중함을 느끼게 되는 것은 타향에서 오랜 생활을 하고 난 후에야 쉽게 가능한 것과도 같이, 사실 어렸을 때부터 같은 문화권에서, 같은 나라에서, 같은 동네에서 자라난 나에게 우리의 문화유산이란 그다지 흥미 있는 대상이 아니었다. 중학교, 고등학교 시절에 국사 교과서를 달달 외면서 공부를 했다는 것을 굳이 들먹이지 않더라도, 직접 체험해보지도 못했을 뿐더러, 화질 나쁜 흑백 사진과 잉크 냄새 나는 책에서야 그 존재를 인지할 수 있었던 많은 문화재들이 나에게 흥미의 대상이 될 수 있었다면 오히려 그것이 이상한 일이 아닐까? 윤홍준 씨의 부담 없고 친절한 해설을 읽게 되면서, 또 마치 일기와도 같이 담겨진 저자 자신의 솔직한 감상과 생각을 접하면서, 난 정말로 사진 속의 문화재들이 하나하나 살아있는 것과 같이 느껴지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고, 그 문화재 하나하나에 얽힌 수많은 옛이야기들을 읽어가며, 그 문화재들을 정말 한번 직접 경험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 본문 중

참고 자료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독후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