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소지향의 일본인 서평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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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책은 시작부터 끝까지 단순하다. 형식마저도 그렇다. 이 책을 쉽게 표현하자면 책 제목처럼 일본인들의 정신이나 사물을 대하는 마음, 언어, 음식 등에 대한 사례를 들어 축소지향의 모습을 표현한다.
책 글쓴이인 이어령 교수의 글이여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확실히 책을 읽으면서 이 바로 전에 읽었던 ‘일본은 없다’ 에 비해 딱딱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물론 ‘일본은 없다’ 가 굉장히 자극적인 면도 없잖아 있긴 했다. ‘일본은 없다’ 보다는 확실히 ‘국화와 칼’ 쪽에 책의 성향이 가깝다고 생각됐다.
다만, 앞의 두 책을 읽으면서 책을 대하는 태도에 새로 생긴 습관이 생겼는데, 바로 정말 이 글이 100퍼센트 진실일까 라는 의문점을 갖는 것이다. ‘국화와 칼’을 읽으면서도 이건 좀 과장이 아닐까 싶은 부분이 많았고 ‘일본은 없다’ 에서는 더욱 그랬다. 역시 ‘축소지향의 일본인’을 읽으면서도 이런 감정을 지울 수가 없었다.
혹자는 이 ‘축소지향의 일본인’ 책이 축소의 논리로 일본과 일본인들을 파헤친 최고의 책이라고 평하지만 적어도 나는 역시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글쓴이가 너무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는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먼저 들었다. 거의 모든 예에서 축소지향의 모습만 부각해서 언급하기 때문이다. 물론 그렇게 사회 전반의 모든 모습에서 축소지향의 모습이 보일정도로 일본과 일본인들의 성향이 그래서 글쓴이가 글을 썼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너무 비약적으로 묘사한 것이 아닌가 싶었다. 또한, 글의 중간중간에 일본에 대해 무언가 악감정을 가지고 있지 않은가 할 정도의 표현도 군데군데 눈에 띄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