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한 손에는 논어를 한 손에는 주판을

소개

한 손에는 논어를 한 손에는 주판을
시부사와 에이치 저. 안수경 역. 사과나무 2009.11.25 발행
서평입니다

목차

1. 인문학
2. 공존
3. 결론

본문내용

이해할 수 있는 불안 속에서 인문학이 재조명되고 있다. 동물같은 ‘축재’의 경쟁에서 사람들은 힐링을 찾아 다니거나(힐링토크쇼, 즉문즉답) 욕심많은 바보를 공격한다(앵그리버드 열풍, Occupy). 이 책은 이런 세태를 만든 시스템에 대한 정면도전이다. 돈만 밝히는 부유한 자들에게 논어에서 찾은 인간의 도를 설파한다. 중용에서 성(마음에서 생기는 것; 性)을 천명이라고 하고 천명을 따르는 것을 인간의 도(道)라고 했다. 인간이라면 능히 도를 따라야 할 것이고 그 도를 따라가는 것에 대해 기업가들에게 충고한다.
<이익에 가까우면 인에서 멀어지고 의를 따르면 이를 잃는다고 하여 인과 부를 전혀 별개로 해석한 것은 매우 애석한 일이다. 이러한 극단적인 해석의 결과로 국민의 생활을 편리하게 하겠다는 사람은 인의도덕에 책임이 없어도 된다는 인식이 퍼져 있었다. 나는 이 점에 대해 오랜 세월 통탄을 금치 못했다. 이는 모두 후세의 학자들의 잘못이다. 이미 수 차례 언급했듯이 공자와 맹자의 가르침이 의리합일 이라는 것은 사서를 정독한 사람이라면 알 수 있다>
이익과 윤리간 동행이다. 영국인 ‘알프레드 마샬’이 말한 '차가운 머리와 따뜻한 가슴'의 동양판인 것이다. 미국은 법, 한국은 정, 유럽은 격으로 사회가 유지된다는 말이 있다. 알프레드 마샬은 유럽식의 격, 즉 기사도 이야기를 한 것일게다. 일반적으로 웜 하트(warm heart)가 없는 자본주의를 천민자본주의라 한다. 명예가 없다는 뜻으로 썼겠지만 오래가지 못한다는 면에서 경제적으로도 하수다.

참고자료

· 없음